흰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요트
흰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요트
  • 이슬기 기자|사진제공 필리핀관광청
  • 승인 2016.07.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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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SPORTS TIP3

시원스런 바닷바람의 흐름 따라 너울거리는 파도를 느끼는 일.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말랑해지는 기분입니다. 요트는 프리다이빙이나 제트스키처럼 순간의 쾌감을 주는 활동은 아니지만, 대신 여유로움과 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워터 스포츠입니다. 점차 럭셔리 레포츠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대중화되는 추세라고 하니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어떤가요, 물살을 가로질러 꿈꾸던 파라다이스로의 항해. 함께 떠나볼까요?

요트? 세일링 요트? 크루저?
요트는 서양, 정확히 말하면 네덜란드에서 유래된 스포츠이기 때문에 종목과 용어 등이 조금은 생소합니다. 간단히 살펴보자면 요트는 크게 엔진의 힘으로 가는 파워 요트(혹은 모터 요트)와 돛을 달아 바람에 의존하는 세일링 요트로 구분합니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요트는 세일링 요트를 말하죠. 세일링 요트는 다시 크루저Cruiser와 딩기Dinghy로 나뉩니다. 크루저는 선실을 갖췄고, 입출항과 비상시를 위한 보조엔진을 장착해 대양을 항해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딩기는 오로지 바람의 힘으로만 갈 수 있어요. 올림픽 요트종목들은 전부 딩기를 사용합니다.

출구 없는 요트의 매력
불어오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돛을 당기고 또 풀어서 물살을 헤쳐 나가는 요트. 요트는 바람만 있으면 계절과 관계없이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윈드서핑과 비슷하지만 선상에 앉아 한 손으로 돛을 잡고 다른 손으로 키를 조정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한 번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 파도를 차오르며 빠른 속도감을 맛볼 수 있어 그 매력에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다고도 하죠. 특히 파도와 바람에 민감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움직여야 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생각보다 운동량도 상당하다는 사실.

어떻게 탈 수 있나요?
해마다 여름철이면 요트협회나 클럽에서 요트학교를 운영합니다. 일일체험에서 기초강좌까지 선택해 다양하게 배워볼 수 있어요.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동호회에 가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동호회는 대개 공동으로 배를 소유하고 관련 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요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준비물은 라이프 재킷, 장갑, 모자, 방수복, 워터 슈즈 등. 여름을 제외하고는 체온 유지를 위해 웻슈트나 딩기 탑, 드라이 슈트 등도 갖출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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