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을 꿈꾸는 이들이여 떠나라
악동을 꿈꾸는 이들이여 떠나라
  • 글 김진태 모터사이클 저널리스트|사진제공 각 브랜&
  • 승인 2016.07.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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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MOTORBIKE 모험과 도전의 아웃도어, 오프로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모험가들이 오스트리아 에르츠버그 철광산으로 달려갔다. 전 세계 모터사이클 모험가 2,000여 명이 참가하는 이 축제, 일명‘에르츠버그 로데오’다. 지난해 첫 참가자에 이어 올 해는 세 명의 참가자가 팀을 이뤄 출정했다. 그 모험의 세계를 만나보자.

집채만 한 바위를 뛰어넘고 수직에 가까운 절벽을 넘나드는 레이스. 대단하다 못해 무모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해보지 않고서는 모른다. 도전의 성취는 만족감보다 더 큰, 스스로에게 주는 위대한 선물이다. 오프로드 모터사이클은 그러한 도전을 가능케 한다.

20년이 넘도록 모험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에르츠버그 로데오는 세계적인 스포츠 음료업체 레드불이 후원하고 레드불TV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정도로 인기와 명성이 높다.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철광산지대를 그대로 경기코스로 활용하는 이 대회에 한국 선수 3명이 출전했다. 한국에서 24시간을 날아가 참가했고, 결과는 최종 500명만이 벌이는 결승 레이스에 출전하여 각각 100위권과 200위권에 올랐다.

▲ KTM 300EXC

하이엔드 퍼펙트 오프로더 / KTM 300EXC

에르츠버그 경기를 앞두고 새로운 머신이 발표됐다. 이미 오프로드 모터사이클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던 KTM의 새로운 오프로더, 각광 받을 수밖에 없었다. 다카르를 15년 넘게 제패하고 있으며, 각 나라의 오프로드 레이스와 각종 랠리에서 포디움을 독식하고 있는 만큼 뉴 모델의 반향은 컸다. 이번 모델 역시 기대를 뛰어넘는 스펙으로 소유욕을 뜨겁게 자극 중이다.

300EXC는 2스트로크 엔진을 채용한 모델이다. 엔진의 무게는 가볍지만 같은 배기량의 4스트로크 엔진에 비해 출력은 1.7배가량 높다. 293.2cc 배기량의 강력한 엔진과 완충력이 대폭 향상 된 WP사의 신형 앞뒤 서스펜션, 견고한 트로스트 프레임과 스윙암을 설정하고도 전체 무게는 지난 모델보다 5% 감소된 100kg에 불과하다. KTM의 모터사이클 테크놀로지가 모두 투영된 머신답게 외부 디자인도 보다 공격적으로 다듬어져 강력하고 깔끔하다.

▲ 허스크바나 FE350

역사와 전통의 오프로더 / 허스크바나 FE350

허스크바나는 장구한 역사를 가진, 유럽을 대표하는 모터사이클 가문이다. 모터사이클은 1903년부터 시작했지만 그들의 스토리는 1689년 스웨덴 왕실의 무기를 제작하면서부터다. 193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유럽을 뒤흔들었던 그들은 80년대 말 모터사이클 경영권을 이탈리아 카지바-MV아구스타 그룹에 넘기고 만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스웨덴 왕실 그룹은 후사버그라는 브랜드를 출시했다. 허스크는 다시 BMW에 편재되었다가 지난 2013년 KTM그룹으로 합병되며 다시 허스크바나로 통폐합됐다.

현재 출시되는 허스크바나의 모델은 모두 KTM의 엔진과 프레임 서스펜션을 공유한다. 다만 스윙암과 세팅방식 및 설정 등을 달리해 출시되고 있다. 특히 4스트로크 엔진을 채용한 FE350은 허스크바나의 가장 강력한 오프로더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구가하는 모험 엔듀러이자 국내 라이더가 가장 좋아하는 모델 중 하나다. 특히 서브프레임을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강성과 무게를 확보, 최적의 라이딩을 제공하고 있다.

▲ 셔코 300SEF-R

젊은 모험가를 위한 오프로더 / 셔코 300SEF-R

오프로드 모터사이클 브랜드로는 젊은 회사인 셔코. 1998년 트라이얼 바이크를 베이스로 탄생한 셔코는 정열의 나라 스페인과 랠리의 제국 프랑스 사이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트라이얼을 베이스로 개발된 오프로드답게 셔코의 모터사이클은 밸런스감이 여타의 모터사이클에 비해 매우 뛰어나다. 전 세계 입문용 모터사이클 시장이 250cc에서 300cc 영역으로 빠르게 넘어가는 시기에 셔코의 300SEF-R은 비기너의 입문을 돕고 베테랑 라이더의 기술을 늘려줌과 동시에 레이스까지 출전할 수 있는 스펙으로 똘똘 무장했다.

특히 300SEF-R은 1.5세대로 진화한 합금 트러스트 프레임과 링크구조 스윙암, 여기에 앞뒤 서스펜션은 WP사 조합이다. 험로탈출에서 셔코 모터사이클의 밸런스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모델이다. 특히 독자적으로 개발된 303.68cc의 4스트로크 DOHC엔진은 저/중속에서 끊임없는 토크를 끈기 있게 보여주며 흐트러지지 않는 핸들링을 선물한다. 전체 무게도 102kg으로 두터운 엔진 출력에 가벼운 바이크 무게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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