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맛집 가이드
청계산 맛집 가이드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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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푸마와 함께하는 KOREA TRAVEL 서울 강남 ② 청계산 트레킹

▶ 원터골
곤드레집

여행마니아 사장이 여행중 강원도 정선에서 맛본 곤드레 나물에 반해 시작한 곤드레집. 원래 어라연이라는 식당이름이 있었는데 모두가 곤드레집 이라고 불러 이름을 바꿨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곤드레 취한 사람의 모습 같다고 해서 붙여진 곤드레 나물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쌀을 올려 압력 밥솥에 밥을 해 부드럽고 향긋하다. 들기름의 고소함과 곤드레의 은은한 향이 식욕을 자극한다. 인원수대로만 시키면 무한정 밥 리필이 가능해 청계산을 오르는 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02-574-4542 / 평일 10:00~22:00, 주말 09:00~22:00 / 곤드레 나물밥 7000원, 참숯 석쇠불고기(180g) 1만5000원

소담채

원터골 최초의 웰빙식당 소담채는 제철 나물 10가지가 들어가는 보리밥으로 이미 유명한 식당. 매일 아침 공수해온 곰취, 머위, 참나물, 원추리, 유채, 봄동, 냉이, 고사리, 도라지, 씀바귀 등 제철에 맞는 다양한 나물을 사용해 입맛을 돋운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담백한 편. 또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삼겹살 꼬치구이는 양념을 발라 두 번 구워내 느끼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 100% 국산콩을 사용해 만드는 두부 역시 일품이다. 평일 직장인손님이 많으며 주부고객들의 발길도 이어진다.
02-3462-8592 / 9:00~21:00 / 옛날보리밥 6000원, 석쇠구이쌈밥 9000원


▶ 옛골
옛골남경산장

굴다리를 지나 어둔골로 진입하는 초입에 자리 잡은 한방유황오리바비큐 전문점. 참나무에 익힌 오리가 제법 향긋해 오리고기를 접해 보지 않은 사람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강원도 고성의 심층수로 만드는 고소한 두부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별미. 식사류는 흑돼지 김치찌개가 인기가 많다. 정월에 가면 등산객을 위한 떡국을 맛볼 수 있다.
031-721-0361 / 09;00~22:00 / 한방유황오리바비큐 (1마리) 3만8000원, 영주한우 생등심 (500g) 5만4000원

할머니집

직접 만든 묵을 파는 조그마한 막걸리집. 메뉴도 묵사발과 묵쌈 뿐이다. 묵에 김치, 김, 깨소금, 참기름, 갈아놓은 고추를 넣고 따끈한 오뎅 국물을 부으면 푸짐한 묵사발이 완성된다. 저렴한 가격에 아담한 공간으로 혼자 온 등산객들도 별 무리 없이 들를 수 있다. 묵요리를 주문하면 딸려 나오는 고추장아찌와 우거지도 짭짤해 안주로 그만이다. 막걸리집 바로 옆에 사는 주인인 할머니가 주중에는 거의 문을 열어놓지 않고 있지만, 전화만 하면 얼른 뛰어나와 주문을 받는다.
010-7120-9201 / 주말 07:00~19:00 / 도토리 묵쌈 5000원, 막걸리 5000원


▶ 청계동
청기와집
닭, 오리, 영양탕을 17년간 전문으로 해 단골이 많다. 한옥을 그대로 사용해 독립된 공간에서 뜨끈한 온돌에 마음 편히 쉬다 갈 수 있다. 무슨 비법을 쓰는지 보신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여성들도 이곳 수육이라면 입맛을 다신단다. 직접 재배한 작물로 만드는 밑반찬은 시골에서 차린 상 같아 더없이 푸근하다.
031-426-5971 / 10:00~22:00 / 한방닭백숙, 닭도리탕 (1마리) 40000원, 오리불고기 45000원, 수육(1인분) 20000원

청계민속촌

1989년에 두부전문점으로 오픈. 인상 좋은 사장님이 20년 가까이 음식을 만들고 있다. 손두부와 청국장을 비롯한 식사류가 푸짐할 뿐 아니라 맛도 좋다. 덕분에 평일 점심시간에는 과천 쪽에 근무하는 직장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국산콩으로 직접 만드는 두부요리와 청국장이 끝내주며 손님들을 자식처럼 생각하는 사장님의 마음씨도 고맙다.
031-426-5121 / 11:00~21:00 / 청국장, 순두부, 콩비지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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