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등산객 계룡산에서 4일째 연락 두절
60대 등산객 계룡산에서 4일째 연락 두절
  • 박성용 부장
  • 승인 2016.07.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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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수통골 등산 나선 후 실종…빈계산·금수봉 일대 수색작업 중

60대 등산객이 계룡산국립공원에서 4일째 연락이 두절되어 관계기관과 산악구조대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수통골로 등산을 나선 노씨(61)는 가족한테 점심을 먹고 하산하겠다는 연락을 한 후 아직까지 귀가하지 않고 있다.

   
▲ 수색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빈계산 정상. 사진=네이버 지도

노씨 가족들은 23일 오후 8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10시 32분 신고를 접수 받은 계룡산국립공원 구조대는 대원 2명을 11시 15분 빈계산 방향으로 보내 24일 새벽 12시 18분까지 1차 수색을 마치고 다음날 5시 30분 금수봉 방향으로 수색을 재개하였다.

하지만 1차 수색작업에 실패한 관계기관은 계룡산사무소, 유성경찰서, 소방서 등 약 60명으로 구성된 합동수색대를 꾸려 현장에 투입하였다. 합동수색대는 경찰수색견, 헬기까지 동원하여 빈계산과 금수봉 일대를 수색 중이지만 현재까지 노씨의 행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 빈계산과 금수봉 일대 등산지도.

뒤늦게 연락을 받은 대한산악구조협회 대전산악구조대도 양한모 대장과 대원들이 수색작업에 나섰다. 한편, 이번 실종사고 소식을 들은 어느 산악인은 “등산객 실종사고 초동대응 과정에서 전문산악인들로 구성된 지역산악구조대가 배제되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산악조난구조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사단법인인 대한산악구조협회가 광역 시·도마다 존재하는데 관계당국이 이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갖추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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