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여행, 감염병 발생 주의하세요!”
“휴가철 여행, 감염병 발생 주의하세요!”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6.07.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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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손씻기, 모기 물리지 않기, 안전한 음식물 섭취 당부…증상 발현 시 1339 연락 요망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휴가기간 동안 각종 전염병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감염병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각종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진 ⒸArlington County/Flickr

여름철 국내·외 여행 시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으로는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살모넬라증, 병원성대장균감염증과 어패류를 충분히 조리하지 않은 채 섭취할 경우 나타나는 비브리오패혈증, 진드기에 물려 걸리게 되는 쯔쯔가무시증 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모기에 물릴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이 있다.

해외여행 시에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과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 감염병,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호흡기감염병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국외유입 감염병 사례는 2010년 이후 매년 300~40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으며, 2014년 400명에서 지난해 491명으로 23% 증가했다.

특히 최근 중남미를 중심으로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어, 임신부의 경우 해당 국가로의 여행 연기를 권고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 뎅기열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지카바이러스 감염증도 보고되고 있어 일반 여행객도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각종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모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집 주변에 고인 물이 없도록 해 모기의 발생을 억제하고 모기활동이 왕성한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외출을 자제하도록 하며, 외출 시에는 노출부위를 최소화하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한다. 또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야 하고 만성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먹도록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travelinfo.cdc.go.kr)를 통해 여행 목적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라”며 “입국 시 발열 및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 증상 발현 시 1339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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