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국립공원 사고 ‘심장돌연사’ 최다
여름철 국립공원 사고 ‘심장돌연사’ 최다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6.07.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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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7~8월 사망사고 25건 중 9건…8건은 익사사고로 발생

여름철 국립공원 사망사고의 최다 발생요인은 심장돌연사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5년간 전국 국립공원에서 7~8월 사이 발생한 사망사고는 총 25건이고, 이 중 심장돌연사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익사사고 8건, 추락사고 6건 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익사사고 8건 중 6건은 음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 여름철 국립공원 사망사고의 최다 발생요인은 심장돌연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돌연사 사고는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주로 일어나지만 여름철 폭염 속에서 무리하게 산행할 때도 발생하기 쉽다. 특히 당뇨 또는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 폭염 속에서 신체 저항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햇볕에 노출되는 능선길보다는 그늘이 있는 계곡길과 완만한 경사의 수평 탐방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의 깊이를 알고 있는 곳에서만 물놀이를 해야 하며 어린이들이 물 근처에서 혼자 놀지 않도록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 계곡 산행 중 갑작스러운 폭우나 소나기로 인해 물이 불어 고립될 경우에는 국립공원사무소나 119로 우선 신고하고 무리한 행동은 자제하며 가급적 사면을 이용해 능선으로 피해야 한다. 특히 무리한 산행은 심장돌연사나 탈진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본인의 체력에 맞는 산행코스를 선정하고 반드시 2인 이상 일행과 함께 산행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김경출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방재처장은 “국립공원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는 입산시간 준수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사전에 숙지하고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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