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여름이 터지는 스릴만점 스위스 어드벤처 8선
짜릿한 여름이 터지는 스릴만점 스위스 어드벤처 8선
  • 이슬기 기자
  • 승인 2016.07.06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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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잊지 못할 나만의 스위스 여행 만들기…패러글라이딩․알프스 암벽 등반․아레강 카누 등

영국의 대문호 바이런의 스위스 여행이 올해로 200주년을 맞았다. 바이런은 5개월간의 스위스 망명 이후 ‘시옹성의 죄수’라는 걸작을 낳았고, 이 시에 사로잡힌 영국인들로 스위스에는 관광 열풍이 일었다. 이처럼 대다수 여행자가 앞선 누군가의 여행기를 통해 스위스를 갈망하고, 그들이 감명받은 대자연을 그대로 느끼기를 기대한다. 허나 다른 이의 뒤를 따른 여행이 아닌, 나만이 발견할 수 있는 스위스를 그린다면 여기를 주목하자.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할 스위스의 스릴만점 어드벤처 8선을 소개한다.

▲ 알프스 하늘 위에서 경험하는 패러글라이딩은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할 것이다.

1. 패러글라이딩으로 알프스의 하늘을 날아보자
그린델발트에서 라우터브룬넨까지 깃털같이 가볍게 날아보자.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동안 융프라우와 아이거, 묀히, 쉴트호른 봉우리 등 웅장한 알프스의 절경과 드넓은 초원, 전나무로 빼곡한 계곡을 감상할 수 있다. 전문가가 동행하는 2인 패러글라이딩은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코스. 요금은 보통 CHF 180부터.

2. 아레 강줄기를 따라 떠나는 모험
아레 강은 여름에 가장 아름다운 강으로 꼽히는 곳이다. 물론 물 위에서의 풍광 역시 마찬가지. 아레 강 래프팅은 긴장감 넘치는 경험으로 제격이지만, 고요한 강줄기를 따라 흘러가는 카누도 좋다. 특히 비엘을 지나 베른, 졸로투른 등 아름다운 스위스의 마을들을 지나 발트슈트에 이르는 코스가 초보자와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 알맞다.

▲ 아름다운 아레 강줄기를 따라 래프팅과 카누를 즐겨보자.

3. 자전거에서 따먹는 꿀체리
스위스에서 가장 맛있기로 유명한 것이 바젤 지역의 체리다. 특히 루트 111에는 리스탈부터 체리 농가를 따라 이어지는 총 길이 38km에 이르는 체리 루트가 자리한다. 체리 농가를 따라 언덕을 오르내리며 주렁주렁 열린 달콤한 체리를 맛보자. 자전거는 리스탈 기차역에서 대여할 수 있다.

4. 빙하수가 흐르는 라인 강에서 수영하기
라인 폭포로 유명한 샤프하우젠에서는 라인 강 수영도 즐길 수 있다. 리바디라는 커다란 보트가 라인강에 떠 있는데, 187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강물 풀장이다. 깨끗한 데크 시설이 마련돼 있어 꼭 수영을 하지 않아도 기품 있는 라인 강의 풍경을 얼마든지 만끽할 수 있다는 사실. 단, 스위스의 강물은 기온이 매우 낮은 빙하수이기 때문에 준비운동은 필수다.

▲ 라인 강의 낭만적인 풍경.

▲ 강심장이라면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알프스 암벽 등반에 도전해볼 것.

5. 암벽등반으로 즐기는 알프스 티틀리스
비아 페라따Via Ferrata는 절벽에 설치된 로프 하나에 몸을 의지해 산을 오르는 등산 구간을 의미한다. 베르그하우스 요흐파스에서 시작해 그라우슈톡 정상까지 향하는 비아 페라따 코스는 중급 정도의 난이도로, 아드레날린이 치솟는 스릴감을 맛보고 싶다면 도전해볼 것. 해발고도 2,662m 정상에 서면 엥겔베르그 계곡과 알프스 티틀리스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6. 역사가 담겨있는 스위스 길을 걸어보자
25년 전, 스위스는 건국 700주년을 기념하며 브룬넨에서 플뤼엘렌을 지나 뤼틀리 들판까지 이어지는 ‘스위스 길’을 오픈했다. 총 35km에 달하는 길 중, 우리 호숫가에 있는 하이킹로가 가장 사랑받는 곳이다. 고성과 어우러져 낭만적인 호수의 풍경뿐 아니라 빌헬름 텔 박물관까지 둘러볼 수 있어 좋다.

▲ 스위스의 역사가 담긴 스위스 길 위에서.

7. 습지를 거니는 도보 여행길
루체른에 자리한 엔틀레부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존지역으로, 45개의 고층 습원과 61개의 평지습원이 이색적인 자연공원이다. 쇠렌베르그에서 모오럴렙니스베그 길을 따라 습지대를 거니는 5일간의 여정에 오르면 이곳을 꼼꼼하고 여유 있게 체험해 볼 수 있다. 길 중간마다 정보 표지판이 설치돼 있어 참고하기 좋다.

▲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존지역인 엔틀레부흐.

8. 요정의 둥지에서 잠들기
판타지 영화를 좋아한다면 스위스 서부의 프리부르 지역으로 향할 것. 로몽 근교에 이르면 엘프 왕국이 등장할 듯 신비로운 분위기의 야영지를 발견할 수 있다. 강둑의 숲 속, 바람의 속삭임을 들으며 나무에 매달린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내보자.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피크닉 장소도 따로 마련돼 있다.

자료제공: 스위스 정부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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