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궤도 진입 예정…20개월 동안 중력과 대기 성분, 온도 등 조사
목성 탐사선 ‘주노’가 7월 4일(미 동부시간) 목성 궤도에 진입한다. 지난 2011년 8월 5일에 발사된 주노는 시속 25만km의 속도로 5년간 약 28억km의 항해 끝에 목성에 도달하게 된다.
▲ 7월 4일 목성 궤도에 진입하게 되는 목성탐사선 ‘주노’. 사진/ 나사 |
4일 저녁, 주노는 속도를 초당 542m로 떨어뜨리고 정밀한 궤도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로써 주노는 태양 전지만으로 활동하는 탐사선 중 가장 멀리 항해하는 기록을 세웠다.
주노는 앞으로 약 20개월 동안 목성의 남북을 타원형으로 37번 돌면서 목성의 중력과 자기장을 비롯 시속 600km 이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대기 성분과 구조, 온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나사는 6월 30일 허블망원경이 관측한 목성의 오로라 사진을 공개했다. |
주노는 목성의 구름 상층부에 최대 5,000km까지 접근하고 멀게는 최대 200만km까지 벗어나는 비행을 하면서 베일에 싸인 목성의 비밀을 밝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6월 30일 허블망원경으로 관측한 목성의 오로라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관측된 목성의 오로라는 지구 오로라에 비해 수백 배나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으며 크기도 지구보다 더 거대하다.
목성 오로라 관측 책임연구원 영국의 레스터 대학교 조나단 니콜스 교수는 “이 오로라는 매우 극적이고 내가 본 오로라 가운데 가장 활동적”이라면서 “도착이 임박한 주노를 환영하는 불꽃놀이 파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사는 홈페이지에 ‘주노 목성 도착 이벤트’를 개설해 D-day 3일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으며, 4일과 5일에 각각 궤도 진입 전후 브리핑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한편, 주노는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주피터의 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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