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출에서 일상생활까지…오르트립, 커뮤터데이팩 씨티
자출에서 일상생활까지…오르트립, 커뮤터데이팩 씨티
  • 오대진|사진 김해진 기자|사진제공 아이엘인터내셔&
  • 승인 2016.06.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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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2년 간의 자출. 술을 먹어도 살이 찔 시간이 없고, 따로 운동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다. 건강과 마음의 여유, 비용절감까지, 얻는 것만 있다. 자출이 가능한 출퇴근환경에 그저 감사할 따름. 자출의 고민도 있다. 단 하나, ‘어떤 가방을 갖고 나갈 것이냐’다. 패니어를 달고, 핸들바 위에, 메신저백을 메고 달려봤지만 ‘이거다’ 싶은 가방은 없었다. 각각 불편한 점이 있었다. 그러던 중 ‘어? 이거 뭐야’ 싶은 놈이 나타났다.

오르트립ORTLIEB이다. 독일의 방수가방 브랜드로 자전거여행용 패니어로 유명하다. 자전거 세계일주나 유럽여행 등에는 대부분이 오르트립 패니어를 사용한다. 탁월한 방수능력과 내구성, 편의성 등이 자전거여행에 최적화됐다.

오르트립 커뮤터데이팩 씨티COMMUTERDAY PACK CITY. 오르트립이 자출족들을 겨냥해 출시한 백팩이다. ‘뭐 다르겠어?’ , 조금 혹은 많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오르트립의 기술과 노하우가 들어갔으니 속된 말로 반은 먹고 들어갔다. 실제로도 그렇다.

▲ 정면. 심플함이 돋보이는 디자인이다.
▲ 후면. 등 부분의 쿠션과 에어채널 어깨끈, 가슴 및 허리 스트랩이 가방을 딱 잡아준다.

▲ 내구성이 강화된 가방 하단부는 장시간 빗물 노출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마른 수건으로 ‘슥’ 하고 닦아주니 물기가 가셨다.
▲ 내부에는 패딩처리된 노트북(최대 15인치) 수납공간이 따로 있다.

커뮤터데이팩 시티의 능력은 IP 64. IP는 방수 및 방진능력 관련 국제적으로 유효하게 인정받고 있는 유일한 분류 기준으로 첫 번째 숫자는 방진능력에 대한 등급, 두 번째 숫자는 방수능력에 대한 등급을 의미한다. 방진관련 최고등급인 6, 방수관련 4로 우수한 방진능력과 모든 방향으로부터의 물튀김에 대한 방어능력을 갖췄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백팩 안의 자료와 장비들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내구성이 강화된 가방하단부는 장시간 빗물 노출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고, 마른 수건으로 ‘슥’ 하고 닦아주니 물기가 싹 가셨다.

가볍고 착용감이 좋다. 경량의 질긴 나일론 재질을 사용했고, 등 부분의 쿠션과 에어채널 어깨끈, 공기투과성을 지닌 분리가능한 가슴 및 허리 스트랩이 가방을 딱 잡아줬다. 2시간 이상의 사용에도 불편함이 없었지만, 가방에 무거운 물건을 많이 수납하거나, 두꺼운 쿠션이 있는 어깨끈에 익숙해져 있다면 적응기간이 필요해 보였다.

▲ 널찍한 메인 공간에는 여러 권의 책과 수첩, 텀블러 등을 넣고도 넉넉했다.
▲ 지갑 등 간단한 소지품들은 지퍼처리된 프론트 포켓에 수납 가능하다.

▲ 우리나라는 지퍼 개폐방식에 익숙해져 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롤클로저 방식도 간편했다.
21L. 수납공간도 데이팩으로는 부족함이 없었다. 내부에는 패딩처리된 노트북(최대 15인치) 수납공간이 따로 있고, 널찍한 메인 공간에는 여러 권의 책과 수첩, 텀블러 등을 넣고도 넉넉했다. 지갑 등 간단한 소지품들은 지퍼처리된 프론트 포켓에 수납 가능하다. 아, 롤클로저 개폐방식이다 보니 실제로는 표기된 용량보다 더 많은 용량을 수납할 수 있다. 지퍼 개폐방식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롤클로저 방식도 간편하다.

자출자들을 위한 배려 또한 잊지 않았다. 후면부에는 손버릇 좋지 않은 놈들이 끊고 싶어도 절대 끊을 수 없는 유락 거치와 후미등을 위한 고리가 있다. 리플렉팅 실 및 로고도 보이지 않는 배려.

▲ 175cm의 성인 남성이 멘 모습. 크기가 생각보다 크다.
▲ 후면부에는 유락 거치와 후미등을 위한 고리가 있다.

▲ 색상은 블랙과 스틸 블루, 다크 칠리 3가지.
▲ 리플렉팅 처리된 오르트립 로고.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는 가방보다는 내 자전거를 한 번 더 바라봐 주는 것이 라이더로서 더 뿌듯하다. 자출용으로 사용해 본 가방 중에서는 가장 만족스럽다. 겉멋 들어 메신저백도 사용해봤지만 한 쪽으로 메는 가방은 영 불편하다. 장거리 혹은 여행이라면 리어랙에 가방을 물리겠지만 출퇴근에는 좀 거추장스럽다.

자출은 물론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과 심플함이 돋보이는 방수 백팩. 오르트르립의 모든 제품은 보증기간이 5년, 믿고 쓸 수 있겠다.

▲ 자출족을 위한 커뮤터데이팩 시티.
▲ 일상생활에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소재 나일론 PS33
색상 블랙, 스틸 블루, 다크 칠리
크기 50×35×15.5cm(높이×폭×깊이)
무게 760g
용량 21L
소비자가격 15만5,000원
아이엘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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