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2년 간의 자출. 술을 먹어도 살이 찔 시간이 없고, 따로 운동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다. 건강과 마음의 여유, 비용절감까지, 얻는 것만 있다. 자출이 가능한 출퇴근환경에 그저 감사할 따름. 자출의 고민도 있다. 단 하나, ‘어떤 가방을 갖고 나갈 것이냐’다. 패니어를 달고, 핸들바 위에, 메신저백을 메고 달려봤지만 ‘이거다’ 싶은 가방은 없었다. 각각 불편한 점이 있었다. 그러던 중 ‘어? 이거 뭐야’ 싶은 놈이 나타났다.
오르트립 커뮤터데이팩 씨티COMMUTERDAY PACK CITY. 오르트립이 자출족들을 겨냥해 출시한 백팩이다. ‘뭐 다르겠어?’ , 조금 혹은 많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오르트립의 기술과 노하우가 들어갔으니 속된 말로 반은 먹고 들어갔다. 실제로도 그렇다.
▲ 정면. 심플함이 돋보이는 디자인이다. |
▲ 후면. 등 부분의 쿠션과 에어채널 어깨끈, 가슴 및 허리 스트랩이 가방을 딱 잡아준다. |
▲ 내구성이 강화된 가방 하단부는 장시간 빗물 노출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마른 수건으로 ‘슥’ 하고 닦아주니 물기가 가셨다. |
▲ 내부에는 패딩처리된 노트북(최대 15인치) 수납공간이 따로 있다. |
커뮤터데이팩 시티의 능력은 IP 64. IP는 방수 및 방진능력 관련 국제적으로 유효하게 인정받고 있는 유일한 분류 기준으로 첫 번째 숫자는 방진능력에 대한 등급, 두 번째 숫자는 방수능력에 대한 등급을 의미한다. 방진관련 최고등급인 6, 방수관련 4로 우수한 방진능력과 모든 방향으로부터의 물튀김에 대한 방어능력을 갖췄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백팩 안의 자료와 장비들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내구성이 강화된 가방하단부는 장시간 빗물 노출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고, 마른 수건으로 ‘슥’ 하고 닦아주니 물기가 싹 가셨다.
가볍고 착용감이 좋다. 경량의 질긴 나일론 재질을 사용했고, 등 부분의 쿠션과 에어채널 어깨끈, 공기투과성을 지닌 분리가능한 가슴 및 허리 스트랩이 가방을 딱 잡아줬다. 2시간 이상의 사용에도 불편함이 없었지만, 가방에 무거운 물건을 많이 수납하거나, 두꺼운 쿠션이 있는 어깨끈에 익숙해져 있다면 적응기간이 필요해 보였다.
▲ 널찍한 메인 공간에는 여러 권의 책과 수첩, 텀블러 등을 넣고도 넉넉했다. |
▲ 지갑 등 간단한 소지품들은 지퍼처리된 프론트 포켓에 수납 가능하다. |
▲ 우리나라는 지퍼 개폐방식에 익숙해져 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롤클로저 방식도 간편했다. |
자출자들을 위한 배려 또한 잊지 않았다. 후면부에는 손버릇 좋지 않은 놈들이 끊고 싶어도 절대 끊을 수 없는 유락 거치와 후미등을 위한 고리가 있다. 리플렉팅 실 및 로고도 보이지 않는 배려.
▲ 175cm의 성인 남성이 멘 모습. 크기가 생각보다 크다. |
▲ 후면부에는 유락 거치와 후미등을 위한 고리가 있다. |
▲ 색상은 블랙과 스틸 블루, 다크 칠리 3가지. |
▲ 리플렉팅 처리된 오르트립 로고. |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는 가방보다는 내 자전거를 한 번 더 바라봐 주는 것이 라이더로서 더 뿌듯하다. 자출용으로 사용해 본 가방 중에서는 가장 만족스럽다. 겉멋 들어 메신저백도 사용해봤지만 한 쪽으로 메는 가방은 영 불편하다. 장거리 혹은 여행이라면 리어랙에 가방을 물리겠지만 출퇴근에는 좀 거추장스럽다.
자출은 물론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과 심플함이 돋보이는 방수 백팩. 오르트르립의 모든 제품은 보증기간이 5년, 믿고 쓸 수 있겠다.
▲ 자출족을 위한 커뮤터데이팩 시티. |
▲ 일상생활에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소재 나일론 PS33 색상 블랙, 스틸 블루, 다크 칠리 크기 50×35×15.5cm(높이×폭×깊이) 무게 760g 용량 21L 소비자가격 15만5,000원 아이엘인터내셔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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