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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랩+작곡+작사+프로듀싱, 만능 뮤지션
노래+랩+작곡+작사+프로듀싱, 만능 뮤지션
  • 오대진 기자|사진제공 AOMG
  • 승인 2016.06.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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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ALBUM 그레이GRAY is 뭔들

‘무례하게~ 무례하게’ , ‘소리질러! 네가 참아왔던 만큼 더 크게 소리질러’ 한동안 힙합뮤지션 로꼬에 빠져있었다. ‘무례하게’ , ‘리스펙트RESPECT’ , ‘어썸AWESOME’ 등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와 강한 펀치라인, 랩, 보컬 등 빠져들 만한 요소 천지였다.

로꼬 노래를 통해 익숙한 뮤지션이 생겼다. ‘그뤠이~’. 도입부에 섹시하지만 느끼한 목소리의 시그니처 사운드가 자주 들려왔다. 로꼬의 많은 노래에 피처링을 한 그레이GRAY다. 로꼬에서 시작된 스펙트럼은 박재범을 거쳐 AOMG 전체로 향했다. ‘뭐지? 이름이 다 들어가 있는데?’ 과장이 있긴 하지만 AOMG 소속 아티스트 노래들에 그레이 이름이 제목처럼 따라붙었다. AOMG는 박재범이 2013년에 설립한 힙합 레이블로 쌈디, 로꼬, 차차 말론, 어글리 덕 등이 소속되어 있다. 그레이는 AOMG 창립멤버다.

▲ 2013년 발매된 미니앨범 <콜 미 그레이CALL ME GRAY>
그레이는 사실 노래나 랩보다는 작곡가나 프로듀서로 더 이름을 알렸다. 쌈디 ‘사이먼 도미닉’ , 개리 ‘조금있다 샤워해’ , 로꼬 ‘감아’ , 박재범 ‘몸매’ , 자이언티 ‘뻔한 멜로디’ 등이 그의 손을 거친 노래들. 에디터는 그의 보컬과 랩을 먼저 접했으니 순서가 그 반대인 셈이다. 부드럽고 섬세한 보컬에 끌려 들어보니 랩을 하고, 알고 보니 작곡과 프로듀싱은 더 능했다. 지난해 <라디오스타> 출연에 이어 5월 13일 첫 방송된 <쇼미더머니 5>에서는 심사위원까지 맡으며 대중에게도 한 발 더 다가섰다.

피처링, 프로듀싱 말고 온전한 그레이의 음악이 궁금했다. 뒤늦게 지난 2013년 발매된 미니앨범 <콜 미 그레이CALL ME GRAY>와 2015년 발매된 싱글 <그레이그라운드GRAYGROUND>를 접했다. 화이트와 블랙, 이중적이면서도 모순된 것을 표현하고 싶다는 이 뮤지션, 자신의 생각을 다른 이에게 곧잘 전달했다. 노래와 랩으로, 작곡과 작사로, 그리고 프로듀싱으로. 뮤지션으로서 그는 만능이었다.

▲ 2015년 발매된 싱글 <그레이그라운드GRAYGROUND>
‘쓸 데 없는 생각 그만하고 하기나 해~, 그냥 하기나 해~’ , ‘넌 꿈이 뭐야, 넌 꿈이 뭐야, 넌 꿈이 뭐야’. ‘하기나 해’와 ‘꿈이 뭐야’ 등에서 자전적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내는 가사와 리듬감 있는 멜로디, 톤을 달리하며 노래와 랩을 오고가는 그의 음악은 몇 번이고 재생 버튼을 누르게 했다. 어릴 적 명절에만 받아보던 종합선물세트 같은 희열이랄까.

품에 안고 있던 그의 팬들은 조금은 아쉬울 수 있다. 그들의 품을 벗어나 더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테니까. 롤모델 퍼렐PHARRELL과 마주하는 그의 음악이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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