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여행 전 체크할 라마단 풍습
두바이 여행 전 체크할 라마단 풍습
  • 이슬기 기자 | 자료제공 두바이관광청
  • 승인 2016.06.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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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7월 5일까지, 색다른 이슬람 문화 엿볼 수 있는 기간…관광․여행에 불편 없고 단식 참여는 자유로워

라마단은 전 세계 이슬람 국가가 한 해 중 가장 성스럽게 여기는 시기다. 연중 가장 색다른 두바이를 맛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기도 하다. 주민들의 풍습은 특유의 문화와 연결되고, 도시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행사와 화려한 이프타르 만찬이 열린다. 6월 초 시작해 오는 7월까지 이어지는 라마단을 맞이해, 두바이 방문 전에 알아두면 좋을 라마단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소개한다.

▲ 라마단 기간 화려하게 장식된 두바이 이슬람 사원.

라마단Ramadan이란?
올해 라마단은 6월 6일 시작돼 7월 5일까지 이어진다. (정확한 날짜는 매년 달라진다) 이슬람 달력으로 9번째 달인 이 시기는 예언자 마호메트가 알라로부터 첫 계시를 받은 달로서 전 세계 무슬림들이 가장 성스럽게 여기는 기간이다. 라마단에는 이슬람 세계가 오랫동안 고수한 풍습과 전통문화, 환대가 최고조에 이르는데, 성스러운 달의 마지막은 이슬람권 최대 축제인 이드 알피트르로 장식한다.

라마단의 하이라이트는 동틀 때부터 해질 때까지 시행하는 단식이다. 겸손과 인내, 영성 함양을 위해 이슬람 신도들은 이 기간 식사, 음주, 흡연, 성행위 및 불순한 언행을 삼간다. 또한, 라마단은 선량한 행동이 더 큰 보답을 받는 자비의 달로 여겨져 많은 이가 선행을 실천하고 코란을 읽는 데 특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자카트’란 이 기간 이뤄지는 의무적인 자선 행위를 일컫는다.

단식에서 만찬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라마단은 정통 아랍스타일 식사를 비롯해 두바이의 훌륭한 만찬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길가의 노점부터 에미리트 최고급 레스토랑까지 모든 음식점이 최상의 요리를 선보이기 때문. 일몰과 함께 단식 활동이 끝나면 하루의 첫 만찬인 이프타르가 시작돼 일출 전 마지막 식사인 수후르 뷔페까지 진수성찬이 이어진다.

▲ 성대하게 차려진 라마단 기간의 만찬.

라마단 Q&A
이슬람 신도들은 왜 라마단 기간 중 단식을 할까?
단식은 신앙고백, 기도, 기부, 메카 순례와 함께 이슬람 신도의 5대 의무 중 하나다. 자기 규율과 절제, 인내, 관대함을 기르기 위한 행위로, 육체와 영혼을 불순물로부터 깨끗이 하고 신에 대한 숭배에 집중하며, 과거의 죄에 대해 속죄하고 감사함을 표현하는 시간이다.

라마단 기간에는 두바이 방문을 피하는 것이 좋을까?
이 기간에는 일부 레스토랑이 낮에 문을 닫거나, 단식 중인 신도들을 존중하는 의미로 장막을 친다. 하지만 대다수 호텔과 리조트, 관광시설 등은 평소와 다름없이 운영되는 편이다. 살아있는 이슬람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기회로, 수많은 방문객이 라마단 기간에 두바이를 찾는다.

이 시기 이슬람 문화권을 찾았다면 단식에 참여해야 할까?
이슬람 신도가 아닌 사람, 어린이, 여행자, 노인, 생리 또는 임신 중인 여성, 최근 출산을 했거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 환자 혹은 정신질환자는 단식하지 않아도 된다.

▲ 두바이 시내를 가로지르는 두바이 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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