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노래하다…김광석을 보다 展
삶을 노래하다…김광석을 보다 展
  • 류정민 기자|사진제공 미추홀아트센터
  • 승인 2016.06.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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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EXHIBITION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노래를 통해 우리에게 희망을 줬던 김광석, 그의 20주기를 추모하며 국내 뮤지션 최초로 음악전시가 열렸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김광석의 생전 육성이 흘러나온다. 1984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부터 홀로서기를 통해 내놓은 앨범 <나의 노래>와 미완성 앨범 <부치지 않은 편지>까지. ‘서른 즈음에’ , ‘이등병의 노래’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고 떠난 김광석의 음악과 삶을 보여주는 유품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 추모 20주기를 맞아 열린 김광석의 음악 전시.

1988년 ‘동물원’ 일원으로 참여한 첫 공연, 95년 학전 소극장에서 펼친 1,000회째 공연 관련 사진과 포스터, 티켓이 눈길을 끈다. 그가 생전에 아꼈던 기타, 수많은 악보와 메모도 볼 수 있다. 어린 시절, 가수로 활동하던 나날들, 아빠가 된 김광석의 모습까지 미공개 사진들도 볼 수 있다. 김광석이 직접 작사 작곡해 비디오로 판매된 슈퍼마리오 애니메이션은 그의 색다른 음색을 느낄 수 있는 희귀한 자료다. 전시장엔 이렇게 손때 묻은 유품 300여 점이 고스란히 담겼다.

동료 가수들은 자신의 앨범에 김광석을 추모하는 곡을 담았고, 김광석에게 삶의 위로를 받은 아티스트들은 그림과 글로 그를 추모했다. 팬들이 정성껏 만들어 보내준 엽서도 전시장을 장식하고 있다.

▲ 팬들이 보내준 엽서와 레코드판에 적힌 가사들이 눈에 띈다.

▲ 그의 손길이 담긴 수많은 악보들.

김광석이 생전 대학로에서 열었던 라이브 공연은 무려 1,000회. 한 번 더 공연을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마련된 1,001번째 콘서트 실에서는 그의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고, 청음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는 그의 노래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평범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민중 가수를 거쳐 포크계의 거장이 된 김광석, 그가 남긴 음악의 큰 발자취가 또 한 번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 김광석이 생전에 아꼈던 기타.

▲ 미공개 사진들과 음반들.

김광석을 보다 展; 만나다·듣다·그리다
2016.4.1~2016.6.26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갤러리 B1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57
문의 02-742-0300
이용료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1만 원, 유아·초등학생 8,000원
관람시간 11~20시 (휴관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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