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끝에서 맞는 하얀 밤…노르웨이 백야
지구 끝에서 맞는 하얀 밤…노르웨이 백야
  • 이주희 기자|자료 및 사진제공 노르웨이관광청
  • 승인 2016.06.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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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부터 7월까지…송네피오르드·로포텐 제도·마운틴 페스티벌·몰데 국제 재즈 페스티벌

이맘때 여름, 노르웨이에는 까만 밤이 찾아오지 않는다. 매년 5월말부터 7월까지 노르웨이를 비롯한 북유럽은 백야 시즌을 맞이한다. 낮이 계속 이어지니 시간의 구애 없이 하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맘껏 즐기며 자유롭게 여행하기 딱 좋다. 해가 지지 않아 더욱 좋은 6월의 노르웨이로 지금 떠나보자.

▲ 일주일 동안 백야와 피오르드를 만날 수 있는 노르웨이. ⓒBjarne Riesto -Visitnorway.com

백야와 피오르드를 일주일 안에 만나고 싶다면

일주일 동안 백야와 피오르드를 같이 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 같지만 노르웨이라면 가능하다. 백야는 오직 북극권 한계선 위쪽에서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여행 중에 이 모든 것을 즐기기 위해선 신중하게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북쪽으로 더 올라갈수록 백야 현상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고 한여름에 가까울수록 하루를 길게 보낼 수 있다.

▲ 송네피오르드. ⓒSverre Hjørnevik-Fjordnorway.com

노르웨이서 가장 크고 깊은, 송네피오르드
노르웨이 서해안에 자리한 송네피오르드는 길이 204km, 깊이 1,300m로 어마어마한 재미와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우르네스의 가장 오래된 목조 교회, 구드방엔의 바이킹 마을, 마법 같은 하얀 동굴과 노르웨이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불리는 에울란스달 마을 등 유명한 관광지가 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산책로에서 하이킹을 하거나 크루즈를 타고 피오르드 주변을 관광할 수 있다.

▲ 로포텐 제도. ⓒMattias Fredriksson Photography AB-Visitnorway.com

백야를 200% 만끽할 수 있는 로포텐 제도

로포텐 제도는 노르웨이 바다 서쪽에 있는 6개의 큰 섬들이 도로로 이어져 있고 북극권에 위치하고 있어 5월말부터 7월 중순까지 백야를 경험할 수 있다. 섬 사이에서 카약을 타거나 바닷가에 누워 여유를 즐기며 휴가를 보내기에 적합한 곳이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피오르드에서 대구 낚시를 하고 작은 어촌 마을도 둘러보면 좋다. 해가 지지 않는 노르웨이를 2배로 즐길 수 있다.

▲ 노르웨이 마운틴 페스티벌. ⓒMatti Bernitz -Visitnorway.com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축제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롬스달렌의 온달스네스에서 열리는 노르웨이 마운틴 페스티벌은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여름 축제다. 스릴 넘치는 도전과 정상 오르기, 하이킹, 가족 이벤트, 문화의 밤, 유스 캠프, 요트 타기, 산 농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 몰데 국제 재즈 페스티벌. ⓒKenneth.Spaberg Foap -Visitnorway.com

자연 속에서 듣는 재즈의 향연

유럽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연례 재즈 축제, 몰데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7월 18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뮤지션들이 선보이는 재즈 선율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된다. 북부 노르웨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장엄한 풍경 안에서 재즈를 듣는 기분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을 선사한다. 100개가 넘는 콘서트도 열리는데 이 가운데 몇몇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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