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프의 물고임 방지와 펙 고정하기
타프의 물고임 방지와 펙 고정하기
  • 글,사진 이철규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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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chool

타프는 자외선과 햇살을 차단해 주며 비가 올 때는 비를 막아주기도 한다. 타프는 천을 팽팽하게 당겨줘야 빗물이 고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빗물이 고이게 되고 결국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쏟아져 낭패를 볼 수 있다. 이런 때를 대비해 타프의 물고임 방지법을 알아보자. 


타프는 본래 여름철 강한 햇살과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것이 목적이지만 비가 올 때는 비를 막아주는 장비가 되기도 한다. 타프는 육각형의 헥사와 사각형의 렉타 타프가 있으며 천의 각 모퉁이에 달린 고리에 폴을 건 후, 스트링과 펙을 이용해 고정한다. 타프는 스트링을 팽팽하게 당겨줘야 타프 천이 겹치는 부분 없이 곧게 펴진다. 

사실 맑은 날에는 타프 천이 완전히 펴지지 않고 약간 처진다 해도 별문제가 없다. 하지만 바람이 불거나 비가 내릴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 타프 천이 완전히 펴지지 않은 부분이나 처진 부분은 비가 올 경우 빗물이 고이는 장소가 되기 때문이다. 빗물이 고인 부분은 그만큼 무게가 무거워지고 결국 고인 물인 한꺼번에 쏟아져 그 주변에 앉은 사람이 낭패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비가 오는 날 이런 낭패를 막기 위해선 타프 천과 스트링을 팽팽하게 잡아당겨 타프 천이 쳐지지 않도록 하면 된다. 

하지만 이미 타프를 쳤다면 스트링과 펙을 이용해 천이 아래로 쳐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선 타프에 메인 폴을 거는 세로 부분의 천이 팽팽해지도록 스트링을 당겨준 후, 각 모서리의 고리에 건 스트링도 팽팽하게 당겨준다. 이어 타프 천의 가로로 긴 부분 중간에 있는 고리에 스트링을 통과시킨 후, 매듭을 해 고정한다. 이어 스트링의 반대쪽 끝부분에 매듭을 하고 이 고리에 펙을 건 후 땅에 고정한다. 


이렇게 하면 타프의 중간 부분이 당겨져 물고임을 방지할 수 있으며 타프 천 중간 고리에 건 스트링을 타고 빗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물고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때 주의할 점은 펙의 고정이다. 비에 젖어 질퍽해진 땅은 단조 펙을 박는다 해도 평상시에 비해 지지력이 떨어진다. 이럴 때는 두 개의 펙을 이용, 폴과 3지점이 되도록 연결해 이퀄라이징 효과를 주고나 두개의 펙을 서로 교차하도록 X자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 

또 단단한 돌이 있어 펙을 설치할 수 없을 때는 인근에 있는 커다란 돌에 스트링을 감아 고정하고, 해안가와 같이 전혀 돌을 찾을 수 없을 때는 빈 페트병에 모래를 가득 담아 구덩이를 판 후, 페트병을 묻고 모래를 덮어주면 든든한 고정물이 된다. 

텐트나 타프를 고정할 때는 반드시 펙을 이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주변의 조건과 지면 상태를 고려해 적당한 물건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펙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또한 나무에  스트링을 묶을 때는 상처가 나지 않도록 천이나 매트를 댄 후에 묶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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