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어우러진 수도권 캠핑장 3선
자연이 어우러진 수도권 캠핑장 3선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6.06.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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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늘 시원한 용인 청룡캠핑장·포천 유식물원캠핑장·양평 솔뜰캠핑장

초여름이라지만 때 이른 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치는 6월이다. 뜨거운 뙤약볕을 피해 그늘에 앉아 있으면 서늘함이 느껴지는 이 계절, 바야흐로 캠핑의 계절이다. 전국에 우후죽순 생겨난 수많은 캠핑장 중 울창한 숲에서 오롯이 자연을 느끼며 캠핑할 수 있는 곳은 막상 많지 않다. 그래서 준비했다. 6월의 첫 황금연휴를 맞아 나무 그늘에서 여유롭게 캠핑을 즐길 수 있을 캠핑장 3곳이다.

▲ 용인 청룡캠핑장 숲속사이트.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용인의 핫스페이스…청룡캠핑장

캠핑장에 호수와 숲이 어우러졌다. 무려 7000평 부지에 60여 개의 캠핑 사이트가 자리한 용인 청룡캠핑장은 자연의 향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캠프 사이트 간 간격이 넓고 여유가 있어 조용히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도 무궁무진하다. 베이킹·향초·디퓨저·건강요리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숲 해설사와 함께 자연에서 나오는 재료로 만들기를 하는 ‘숲에서 놀자’, 철갑상어 및 장어 관찰, 뗏목타기 체험도 가능하다.

▲ 아름드리 나무가 가득한 용인 청룡캠핑장.

사이트는 A, B, C, D구역과 숲속, 호수(솔숲), 뗏목사이트로 구성됐다. 사이트별로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각 구간별로 선착순 입장이다. 뗏목사이트는 노키드존이다. 50m 릴선이나 전기매트 등은 대여도 가능하다. 금·토 1박 3만5000원, 평일 3만원. http://cafe.naver.com/bluedragoncamp

▲ 20여 가지 테마 가든이 자리하고 있는 유식물원.

테마 식물원과 잣나무숲 어우러진…포천 유식물원 캠핑장

6만 평이 넘는 부지에 20여 가지 테마를 갖춘 식물원과 오토캠핑장, 펜션, 수영장 등이 자리한 유식물원은 아이들과 함께 캠핑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다. 일반 평지부터 숲속까지 100여 개의 사이트가 마련됐다. 탱고의 정원, 아열대온실, 등산전시관, 꽃창포원, 산딸나무숲 등 다양한 테마공원에서 갖가지 식물도 구경할 수 있다.

무엇보다 100만 평 규모의 잣나무숲은 유식물원의 자랑이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울창한 숲은 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식물원 내 계곡물을 가두어 만든 물놀이장에서 더위를 잠시 식힐 수도 있다.

▲ 울창한 숲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포천 유식물원 캠핑장.

사이트는 구역에 따라 A~V까지 있으며, 펜션과 캠핑하우스에서 숙박도 가능하다. 캠핑 장비가 없다면 맨 몸으로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도 가능하다. 캠핑장 이용료에는 식물원과 물놀이장, 레일썰매장, 전기사용 등이 포함됐다. 1박 4만원. 글램핑은 평일 9만9000원, 금요일 14만9000원, 토요일 18만9000원, 일요일 13만9000원이다. www.yoogarden.com

호젓한 소나무 숲에서 만끽하는 향긋한 피톤치드…양평 솔뜰캠핑장
1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가득한 솔뜰캠핑장은 용문산과 유명산, 대부산이 둘러싼 양평에 자리하고 있다. 캠핑을 하며 향긋한 솔내음과 피톤치드를 원 없이 만끽할 수 있는데다 시원한 그늘은 보너스. 선착순 입장이라 미리 예약을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캠퍼라면 아침 일찍 서둘러 양평으로 달려가 보자.

▲ 소나무숲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양평 솔뜰캠핑장.

윗뜰, 앞뜰, 아랫뜰, 옆뜰. 구역마다 풍경이 달라지는 솔뜰캠핑장은 이름처럼 곳곳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가득하다. 윗뜰은 넓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캠핑을 즐길 수 있고, 아랫뜰은 층층 계단처럼 사이트를 구성해 소나무 그늘이 시원하고, 앞뜰은 샤워장·매점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옆뜰은 조용하고 호젓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솔뜰캠핑장은 7~8월 성수기를 제외하고는 금·토·공휴일에만 운영한다. 선착순이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으면 캠핑장 입구에서 되돌아 나오는 불상사도 발생할 수 있다. 솔뜰캠핑장 홈페이지에 현재 남은 사이트를 수시로 업데이트하니 출발 전 꼭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자. 1박 4만원. www.soldd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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