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미륵산, 주황빛에 물들다…라푸마 백두대간 시즌4
통영 미륵산, 주황빛에 물들다…라푸마 백두대간 시즌4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6.05.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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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및 관계자 90여 명 참가해 용화사 광장~미륵치~정상~띠밭등~광장 원점회귀 산행

라푸마 고객들과 함께하는 백두대간 시즌4 행사가 지난 28일 경상남도 통영 미륵산(461m)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라푸마 마산 내서점 및 마산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고객, LF 본사 직원, 스태프 등 80여 명이 함께했다.

▲ 라푸마 백두대간 시즌4 행사가 지난 28일 통영 미륵산에서 진행됐다. 사진=김해진 기자

통영 미륵산은 461m로 야트막하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의 풍광이 수려해 연일 등산객과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 산이다. 이번 산행은 미륵산의 울창한 숲과 시원한 바다 조망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도록 용화사 광장~미륵치~정상~띠밭등~용화사 원점회귀 코스로 잡았다.

오전 9시 40분. 백두대간 시즌4 고객들을 실은 버스가 용화사 광장에 멈췄다. 광장에 모인 고객들은 간단한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고 미륵산의 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초반은 관음사로 이어지는 급한 포장도로다. 15분을 걸어 올라가자 본격적인 산길이 나타났다.

▲ 사진 기자를 향해 포즈를 취해주는 고객들의 밝은 모습.

미륵산은 산세가 온순하고 야트막해 쉬엄쉬엄 올라도 1시간 30분이면 주능선에 다다른다. 섬만 500여 개가 넘는다는 한려수도의 장관을 기대했건만 해무가 잔뜩 낀 날씨 탓에 정상에서 바라 본 통영 시내와 한려수도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뿌연 안개 속이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산행을 함께한 라푸마 고객들은 미륵산 정상 비석 앞에 모여 즐거운 표정으로 단체사진을 찍었다.

라푸마 고객 중 정상을 가장 먼저 밟은 마산 롯데백화점 강순화, 이성자 고객은 “날씨가 흐려 아쉽지만 주말을 맞아 여유롭게 여행하는 기분”이라며 “친구와 함께 산행을 할 수 있어서 즐겁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라푸마 백두대간 시즌3 가야산 행사에도 참석했다는 신세계백화점 박영숙 고객은 “작년에 몸이 좋지 않아 수술을 했다”며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상황에서 가야산 행사 이후 꾸준히 산행을 하면서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 날씨가 흐린 가운데서도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고객들.

마산 내서점 강필모 고객은 “산행은 오늘처럼 흐린 날씨에 하는 게 더 좋다”며 “비록 전망은 보지 못했지만 지인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지인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고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상에서 내려와 점심을 해결한 고객들은 완만한 임도를 따라 하산했다. 산행 시간은 약 3시간. 다소 짧은 코스지만 고객들의 표정에서 만족감이 드러났다. 라푸마 마산 신세계백화점 김혜영 점장은 “오늘 오신 고객들 중 상당수가 고령이라 지난해 가야산처럼 다소 긴 산행은 무리”라며 “미륵산은 짧고 굵게 산행할 수 있어 대다수의 고객들이 즐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라푸마 백두대간 시즌4는 매달 색다른 테마로 전국의 산과 들을 걷는 행사로 전국 라푸마 매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 통영 미륵산은 야트막하면서도 산길이 순해 가볍게 산책하듯 걷기 좋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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