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그리스·이탈리아 ‘우정의 길’ MOU
제주올레, 그리스·이탈리아 ‘우정의 길’ MOU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6.05.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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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노스 트레일과 18-1코스, 친퀘테레 트레일과 7코스…공동 홍보 마케팅 진행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그리스 시프노스 트레일, 이탈리아 친퀘테레 트레일과 ‘우정의 길’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제주올레가 2010년부터 진행해온 ‘우정의 길’은 해외 도보여행 단체가 손을 잡고 각 단체의 도보여행길 한 코스 또는 한 구간을 ‘우정의 길’로 명명해 공동으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 제주올레 18-1코스와 ‘우정의 길’ 협약을 맺은 그리스 시프노스 트레일.

이번에 협약을 맺게 된 그리스 시프노스 트레일은 시프노스 섬을 걸어서 여행하는 100km, 총 19개 코스의 도보여행길이다. 시프노스 섬은 에게해 키클라데스 제도의 섬으로 광활한 올리브나무 과수원과 울창한 향나무 숲이 펼쳐져 있는 곳이다. 그리스 시프노스 트레일의 ‘우정의 길’로 지정된 제주올레길은 18-1코스(18.2km)로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는 추자도의 멋진 풍광을 보여주는 코스다.

이탈리아 친퀘테레 트레일은 친퀘테레 국립공원에서 지방 정부와 공동으로 운영·관리하는 120km, 총 44개 코스의 도보여행길이다. 길과 연결된 수없이 작은 마을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절벽과 해안, 오크나무 그늘과 식물 사이로 포도가 빼곡하게 있는 계단식 밭을 지나는 길이다. 이곳과 ‘우정의 길’로 지정된 제주올레길은 외돌개를 출발해 월평포구까지 이어지는 7코스(14.7km)로, 올레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 중 하나다. 기암절벽 아래 제주 남쪽 바다가 펼쳐지는 돔베낭길은 친퀘테레 트레일과 닮은 모습이다.

▲ 제주올레 7코스의 ‘우정의 길’ 이탈리아 친퀘테레 트레일.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은 “해외 트레일 단체와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제주올레를 지속적으로 알리겠다”며 “더 많은 해외 도보여행자들이 제주의 가치를 이해하고 속살을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제주올레는 2010년부터 캐나다 브루스 트레일, 영국 코츠월드 웨이, 스위스 체르마트 5개 호수길 등과 ‘우정의 길’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에 그리스 시프노스 트레일과 이탈리아 친퀘테레 트레일과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우정의 길’은 총 9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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