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안녕!’…래쉬가드, 수영복 시장 점령
‘비키니 안녕!’…래쉬가드, 수영복 시장 점령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6.05.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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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 체형 보정 효과로 인기…디스커버리·블랙야크·K2·라푸마 등 신상품 대거 출시

최근 몇 년 사이 수영복 시장은 래쉬가드가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상스포츠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래쉬가드는 자외선 차단과 체온 보호 기능, 체형 보정 효과까지 갖추고 있어 대중적인 수영복으로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에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대세에 발맞춰 기능성과 활동성을 강조한 래쉬가드 신상품을 앞다퉈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화보컷.

지난해 래쉬가드로 높은 판매고를 올려 재미를 본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올해 더욱 감각적인 디자인의 신상품들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나온 제품들은 트리코트, 네오프렌 등의 원단을 사용하고 카모플라주, 스트라이프, 도트 패턴 등 유니크한 스타일로 구성된 것이 특징. 특히 고밀도의 트리코트 원단으로 제작된 제품은 피부 비침이 덜하고 자외선을 99% 이상 차단해 걱정 없이 수상스포츠·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지난해 첫 출시 당시 초도 물량 2만장과 3차 리오더까지 완판됐다”며 “올해는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5만장의 초도물량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 블랙야크 래쉬가드를 입은 모델 신세경.

블랙야크는 ‘오션 크루’ 라인을 새로 론칭하며 21종의 래쉬가드를 내놨다. 오션 크루 라인은 네오프렌 하이브리드 스타일, 전문가 제품, 베이직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고신축성의 트리코트 소재가 사용돼 격한 움직임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바디라인을 탄탄하게 잡아준다. 네오프렌 하이브리드 스타일은 서핑, 제트스키 등 전문적인 수상레포츠 활동에도 적합하다.

▲ K2의 ‘레스큐’ 래쉬가드 컬렉션 화보컷.
▲ 라푸마의 ‘프레시가드’ 화보컷.

K2는 수상 아웃도어 활동에서 신체를 완벽하게 보호한다는 의미의 ‘레스큐’ 래쉬가드 컬렉션을 선보였다. 라운드형, 재킷형, 후드형 3가지 타입의 상의와 반바지형, 레깅스형 타입의 하의, 서핑이나 수상스키, 카약 등 워터 스포츠에서 유용한 네오프렌 재킷, 라이프 재킷 등 30여 가지 스타일로 구성됐다. 뜨거운 태양 아래 당당할 수 있도록 UV 차단 소재가 사용됐으며, 여름철 장시간 물놀이에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빠른 건조 기능을 갖췄다. 지퍼나 절개 부분이 피부에 닿지 않으며 신축성이 좋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라푸마의 ‘프레시가드’는 워터 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야외 활동에도 착용 가능한 아이템이다. UV 차단 원단으로 제작되어 자외선 차단율이 탁월하며 역동적인 움직임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고탄력 소재가 쓰였다. 하이넥과 집업 스타일 2가지 종류로 선보이며, 여성용은 허리와 소매 라인에 컬러 배색을 더해 날씬해 보이고 남성용은 블루 계열의 컬러 구성으로 청량한 느낌을 준다.

▲ 머렐 래쉬가드를 입은 모델 김우빈.

머렐도 래쉬가드 전쟁에 뛰어들었다. 새롭게 출시한 래쉬가드는 다양한 수상스포츠와 여행을 즐기는 20~30대를 겨냥해 실용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것이 특징이다. 어깨 절개라인과 세련된 컬러 배색은 바디 라인을 보다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게 해주며, 신축성이 우수하고 복원력이 좋은 소재가 적용돼 몸매를 더욱 탄탄하게 잡아준다.

▲ 스트라이프 프린트가 경쾌한 느낌을 주는 밀레의 래쉬가드.
지난해 래쉬가드를 처음 선보인 밀레는 올해 스포티즘을 강조한 디자인의 컬렉션을 대거 내놨다. 전년보다 물량을 100% 확대하며 여름 주력 아이템으로 밀고 있다. 목둘레에서 겨드랑이 쪽으로 이음선이 나있는 래글런 슬리브, 폭을 달리한 스트라이프 프린트 등이 경쾌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주며, ‘밀레 서프 팀’과 같은 문구를 넣어 포인트를 살렸다. 강한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막아줄 뿐만 아니라 활동성과 몸매 보정 효과도 뛰어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래쉬가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물량을 대폭 늘려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며 “래쉬가드 열풍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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