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휘날리며~ 탠덤 라이딩!
봄바람 휘날리며~ 탠덤 라이딩!
  • 김진태 모터사이클 저널리스트|사진제공 각 브랜드
  • 승인 2016.05.25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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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MOTORBIKE 여자친구와 함께하는 모터사이클

봄에는 무엇을 해도 좋다. 특히 여자친구와 함께라면. 라이딩은 어떨까? 함께 하면 더욱 즐겁지 않을까? 그래서 준비 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터사이클. 라이딩의 즐거움을 두 배, 세 배로 키워 줄 행복의 모터사이클을 소개한다.

도란도란 풍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기분은 괜찮은지, 뒷자리가 힘들지 않은지, 불편한 것은 없는지 물어 봐야한다. 함께 하는 라이딩 자체가 그저 좋지만 라이딩 중 대화는 교감 이상의 호감을 불러오기 때문. 센스 있는 라이더라면 혼자만을 위한 모터사이클이 아닌 함께 할 수 있는 모터사이클도 충분히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어떤 스타일이 나와 내 여자친구에게 잘 어울릴지 찾아보는 것도 라이더에겐 흥밋거리다.

▲ 트라이엄프 보네빌.

함께하는 만큼 특별함도 최고 / 트라이엄프 보네빌

영국 브랜드 트라이엄프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모터사이클 제조사 중 하나다. 보네빌은 그들의 상징과도 같다. 지금과 같은 디자인을 50년대부터 꾸준히 유지하며 세상의 수많은 제조사에게 오토바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영감을 주고, 라이더에게도 무수한 추억을 안겨왔다. 보네빌이라는 이름은 미국 유타주 보네빌 사막에서, 당시로써는 어마어마한 344km/h의 속도를 650cc 트윈엔진으로 기록하며 붙게 된 이름이다.

여자친구와 함께 보네빌 오토바이를 탄다는 것은 역사를 함께 하는 것임과 동시에, 새로운 추억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다. 지금은 배기량이 900cc로 늘었지만 특유의 버티컬 공랭엔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트윈 머플러에 부드러운 곡선의 탱크와 고무로 된 니패드, 그리고 고풍스러운 로고까지 50년대 모습 그대로다. 영국의 전통과 멋이 고스란히 담겼다. 구닥다리 같지만 은은하고 세련미 넘치는 레트로 스타일의 보네빌. 당신의 여자친구와 함께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라이딩이 될 것이다.
트라이엄프 모터사이클

▲ 가와사키 ZX-14R.

화끈한 스포츠 라이딩을 위한 / 가와사키 ZX-14R

뜨거운 심장을 가진 커플이라면 가와사키를 눈여겨보자. 일본에는 세계적인 모터사이클 브랜드 4곳이 있다. 이 중 가와사키는 가장 남성다운 이미지를 선보이는 메이커다. 그러나 강한 남자들이 의외로 여자에게 약하듯, 가와사키도 리어시트에 탠덤하는 여성에게는 수줍도록 관대하다. ZX-14R은 초고속 스포츠 투어러답게 1,441cc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200마력을 상회하는 출력이 엄청난 속도로 세상 끝까지 데려다 줄 듯 하지만 뒤 시트는 안락하고 부드럽다.

커플 가죽 재킷을 갖춰 입고 와인딩에 맞춰 좌우로 시선만 옮겨도 더 할 나위 없는 스포츠 라이딩이 된다. 라이더의 허리를 감싸 쥐며 서로가 하나 되어가는, 그 안에서 오는 라이딩 교감은 스포츠 바이크만의 커다란 매력이다. ZX-14R은 가와사키 모터사이클 테크놀로지의 집합체, 그리고 널찍하고 풍성한 탠덤 시트는 여자친구에게 안락함을 안길 편안함 그 자체다. 화끈한 스포츠 라이딩을 원한다면 ZX-14R을 만나보자.
가와사키모터사이클

▲ 피아지오 비버리.

도심 공원과 카페, 맛 집 먹방을 위한 선택 / 피아지오 비버리350

좀 더 세련되게, 좀 더 안락하게 라이딩 멋을 즐기고 싶다면 이탈리아 감성을 만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라이딩 복장이 아닌 일상복으로 즐기고 싶은 이들이라면 더욱 권한다. 스마트한 슈트에도 잘 어울리고, 여자친구의 짧은 핫팬츠와 하이힐도 허락 할 수 있는 모터사이클은 많지 않다. 이탈리아 피아지오 비버리350은 멋과 라이딩, 그리고 패션 센스를 두루 갖춘 스타일리시 스쿠터다.

피아지오는 베스파를 생산하는 제조사다. 그만큼 모터사이클을 만들 줄 알고, 스타일과 낭만도 아는 메이커라는 의미. 비버리350은 베스파보다 훤칠하다. 16인치 커다란 휠과 타이어로 스쿠터답지 않은 주행 안정성이 매력. 여기에 외장의 매끄러운 페인트 도장과 질감 좋고 풍성한 시트는 연인과의 도심 라이딩을 훨씬 즐겁게 만든다. 헬멧은 물론 클러치 백을 보관할 수 있는 트렁크는 스쿠터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봄철 꽃 나들이를 꽉 막힌 도로에서 보내고 싶지 않다면 비버리는 대단히 좋은 선택이다.
피아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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