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YLE|EXHIBITION
마돈나의 원추형 콘브라와 코르셋 룩, 남성용 스커트와 스트라이프까지. 디자인만 봐도 알 수 있는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tier의 작품들은 성에 대한 편견을 깨뜨린 걸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는 5년 동안 열린 월드투어의 마지막 전시이자 아시아 최초 전시로 135점의 의상과 패션 스케치, 사진작품 72점, 오브제 20점 등 총 22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선보인다.
▲ ⓒDavid LaChapelle, courtesy Fred Torres |
▲ ⓒEmil Larsson |
▲ ⓒJean Paul Gaultier |
관능미의 상징 콘브라 탄생의 비밀이 담긴 첫 번째 섹션부터 고티에만의 결혼관과 웨딩드레스가 전시된 마지막 일곱 번째 공간까지. 마네킹 얼굴에 3D로 얼굴을 표현해 자유자재로 표정이 바뀌는 멀티미디어 작품은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할 만큼 재밌었는데, 말도 하고 노래도 부르는 마네킹의 모습은 새롭지만 낯설지 않다. 코르셋과 거들을 변형해서 새롭게 만든 콘브라의 제작 배경, 312시간에 걸쳐 제작한 밀리터리 카모플라주 무늬의 망사 드레스 등 다양한 색과 남들이 쓰지 않는 소재로 디자인 된 의상에서 장 폴 고티에의 자유분방함과 대담함을 엿볼 수 있다.
▲ ⓒRainer Torrado / Maison Jean Paul Gaultier |
특히 블루 스트라이프 저고리에 시스루를 이용한 콘브라 한복은 서울 전시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했다고 하니 눈여겨 볼 만하다. 전시를 보다보면 고티에가 디자인한 작품의 방대한 양에 놀라고,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디자인 한 그의 섬세함에 또 놀란다. 장 폴 고티에의 혁신적인 디자인은 현재 진행형이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1 장 폴 고티에 전 2016.3.26~ 2016.6.30 DDP 배움터 디자인전시관 주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문의 02-2153-0000 이용료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2,000원 (현대카드 20% 할인) 관람시간 화/ 목/ 토/ 일 10시~6시, 수/ 금 ~9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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