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즐겨찾는 ‘한국관광’ 검색어로는 무엇이 있을까? 한국관광공사는 해외 주요 검색엔진인 구글(영어), 바이두(중국어), 야후 재팬(일본어)을 대상으로 지난해 한국관광 관련 주요키워드 검색 현황을 분석·발표했다.

▲ 동대문시장 야경. 사진=서울한양도성

분석결과 영어에서는 ‘동대문시장’, 일본어에서는 ‘한국 요리’, 중국어에서는 ‘한국 영화’가 가장 인기 많은 검색어로 나타났다. 영어권의 경우 쇼핑·한류에 대한 관심이 제일 높았고, 특히 싱가포르와 홍콩,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검색을 많이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경우엔 한류가 검색량이 가장 많았으며, 중국에선 한류·관광지가 비슷하게 1위를 차지했다.

검색어 전체 순위를 살펴보면 중국어에서 ‘한국영화’(1위), ‘엔터테인먼트뉴스’(3위), ‘한국예능’(4위) 등이 상위를 기록해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엿볼 수 있었고, 일본어의 경우에는 ‘한국요리’가 1위를 차지해 다른 어권에 비해 음식에 대한 검색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고리별 인기 검색어를 보면, 관광지 및 지역 중에서 영어는 ‘강남’, ‘DMZ’, 일본어는 ‘강원도’, 중국어는 ‘명동’이 가장 검색량이 많았고, 음식 부문에선 영어는 ‘김치’와 ‘고추장’, 중국어는 ‘한국 고기(바비큐)’와 ‘한국 치킨’, 일본어는 ‘한국 요리’에 이어 ‘팥빙수’, ‘설렁탕 레시피’가 뒤따랐다. 쇼핑 카테고리에선 영어는 ‘동대문시장’, 일본어는 ‘인삼’, 중국어는 ‘면세점’ 관련 검색량이 가장 많았다.

한국관광공사 이태혁 해외스마트관광팀장은 “향후 일본 관광객 대상 ‘한국 음식’과 연계한 콘텐츠를 확충하고 중국 개별관광객을 위한 비자, 쇼핑정보 등 개별 자유여행 관련 콘텐츠를 집중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