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처럼, 담요처럼, 재킷처럼…써머레스트 혼초판초
베개처럼, 담요처럼, 재킷처럼…써머레스트 혼초판초
  • 류정민 기자|사진 양계탁 기자
  • 승인 2016.05.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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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R OUTBOUND ③REVIEW

봄과 가을, 환절기엔 얇지만 따뜻한 블랭킷이 필수다. 낮엔 여름같이 더워도 밤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쌀쌀해지기 때문이다. 편안하게 입고 활동할 수 있는 써머레스트의 혼초판초는 블랭킷이자 재킷, 베개다. 구미에 맞게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다운 점퍼를 깜빡하고 챙겨가지 않아 걱정했지만 혼초판초 덕분에 따뜻한 밤을 보냈다.

얇지만 폭신한 느낌은 혼초판초 충전재로 사용된 코코나 37.5 소재 덕분이다. 코코넛 껍질과 미네랄 같은 자연 성분에서 얻은 활성입자를 기본으로 하는 코코나 37.5 소재는 몸으로부터 방출되는 열로 인한 습기를 빠르게 발산해 체온을 지켜준다. 쉬고 있는 상태에서도 습기와 열을 자연적으로 조절해 피부와 의류 사이에 생긴 습기를 빠르게 없애 준다. 0%의 습도 수준부터 땀 배출이 시작되므로 합성섬유로 만든 원단보다 쾌적한 상태로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다. 아웃도어룩의 기본은 방수다. 립스탑 원단으로 만들어진 겉감은 생활 방수가 가능하고 물에 젖어도 빠르게 마르기 때문에 갑자기 비가 오면 우비로도 쓸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건 베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백패킹이나 미니멀 캠핑에서 베개는 챙겨가긴 귀찮고 없으면 아쉬운 계륵 같은 존재다. 판초를 입었을 때 가슴 정면에 캥거루 주머니 모양의 수납공간이 혼초판초의 케이스다. 따로 케이스가 없기 때문에 잃어버릴 염려가 없어 편하고, 주머니에 판초를 꾸겨 넣어 팡팡 쳐주면서 평평하게 다져주면 써머레스트 베개와 똑같다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유용하다.

혼초판초Honcho Pancho
원단
겉감 20D 폴리에스터 립스탑
안감 20D 폴리에스터
충전재 37.5 active partial polyester
충전량 394g
무게 882g
길이 190×145cm
패킹 사이즈 37×13cm
적정사용온도 18~15도
색상 레몬커리, 포세이돈
소비자가격 17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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