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머스포츠, 불황 뚫고 1분기 6% 성장
아머스포츠, 불황 뚫고 1분기 6% 성장
  • 이슬기 기자
  • 승인 2016.04.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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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 순매출액 작년 대비 10.3%↑…“의류·신발, 美 ·中 시장, B2C, 디지털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아웃도어·스포츠 기업 아머스포츠가 지난 22일 201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머스포츠는 전반적인 시장의 불황에도 자체 성장률 6%대를 기록해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이번 결과는 의류·신발류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 어려운 시장 상황을 극복하고 1분기 성장세를 기록한 아머스포츠.

해당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아머스포츠의 1분기 순매출액은 6억3550만유로(한화 약 82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0.3% 상승한 수치다. 환율 효과를 배제하면 순매출액 증가율은 11%에 달한다. 또한, 매출총이익은 2015년 1분기 45.9%에서 47.4%로, 비경상 항목을 제외한 세전영업이익은 3690만유로(약 476억원)에서 4600만유로(약 594억원)로 올랐다.

불황을 극복하고 이룩한 아머스포츠의 성장은 선택과 집중의 결과로 분석됐다. 아머스포츠는 올해 의류·신발, 미국 시장, 중국 시장, B2C 사업, 디지털 디바이스·서비스 등 5개의 주력 분야를 선정하고 해당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의 성공으로 아머스포츠는 다음 분기에도 주요 핵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헤이키 타칼라 아머스포츠 CEO는 “상황은 여전히 어렵지만, 다가오는 장애물을 예측하고 헤쳐 나가기 위해 집요하게 노력하고 있다”며 “작년에 이뤄진 야구용품 브랜드 루이빌 슬러거와 피트니스 장비 업체 퀴넥스 인수도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됐다. 올해는 아머스포츠의 사이클링 부문 활성화를 위해 엔비 컴포짓 인수를 발표했다.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통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머스포츠는 핀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 3대 아웃도어·스포츠 기업으로, 살로몬·윌슨·아크테릭스·아토믹·순토·마빅·프리코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아머스포츠가 지난 2월 인수합병을 발표한 엔비 컴포짓은 카본 휠 및 자전거 부품 전문 메이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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