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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아래 땅, 코타키나발루
바람 아래 땅, 코타키나발루
  • 이슬기 기자|사진·자료제공 말레이시아 관광청
  • 승인 2016.04.15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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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꿈KKUM의 휴양지

때 묻지 않은 보르네오 섬 속 자연의 신비가 살아있는 곳, 코타키나발루. 동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북동쪽에 자리한 사바Sabah주의 주도 코타키나발루는 남지나 해협과 접해있는 해양도시로 따뜻한 열대 기후 속에서도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훼손되지 않은 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섬,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꿈KKUM: Kota Kinabalu Unforgettable Moments의 휴양지 코타키나발루로 떠나보자.

코타키나발루 100% 누리기
코타키나발루의 가장 큰 매력은 순수한 자연의 숨결을 피부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점이다. 동남아시아 최고봉을 자랑하는 키나발루 산의 웅장함, 투명한 강 위에서 즐기는 래프팅의 활기, 남지나해의 이국적인 백사장에서 만끽하는 여유까지, 모두 이곳의 소박한 자연 안에 숨겨진 보물들이다.

키나발루 국립 공원Kinabalu National Park
1964년 국립공원으로 조성된 키나발루 산(4,101m)은 2000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말레이시아 최초의 세계문화유산이다. 특히 이 산의 저지대는 열대 식물로, 중간지대는 무화과나무와 철쭉나무 등 온대 지역 나무들로, 고지대는 침엽수와 고산 식물로 이루어져 고도에 따라 다양한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꽃잎 한 장의 폭이 2~3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꽃 라플레시아와 고지대 밀림 속 포링 온천은 잊을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다. 새벽녘 키나발루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남지나해의 일출도 장관이다.

툰구 압둘 라만 해양국립공원Tunku Abdul Rahman National Marine Park
도심에서 배로 20분 이내 거리에 자리한 5개의 섬을 아우르는 말레이시아 제1의 해양공원. 연초록색 물빛에 바닷속 풍경까지 황홀해 스노클링이나 스쿠버 다이빙 등 해양레포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 가야 섬Gaya Island
해양국립공원 5개 섬 가운데 가장 큰 곳. 앞쪽에는 자유롭게 형성된 수상가옥에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섬의 북쪽에는 잘 가꾸어진 가야나 에코 리조트Gayana Eco Resort가 자리 잡고 있다. 아직 사람의 손길이 많이 미치지 않은 밀림 속에서는 갖가지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 사피 섬Sapi Island
가야 섬 바로 옆에 위치한 가장 작은 섬. 관광객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이다. 선착장을 중심으로 한쪽은 열대어와 산호초가 자연 그대로 보존돼 있어 아름다운 바다의 신비를 느낄 수 있고, 다른 한쪽에는 청정 해역에 금빛 모래로 빛나는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모험을 즐기는 편이라면 정글 트레킹에 나서는 것도 탁월한 선택.

* 마누칸 섬Manukan Island
섬의 모양이 남지나 해협의 마누칸이라는 물고기와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 붙은 곳. 숙박시설과 갖가지 유락시설이 잘 갖춰져 세계 각국의 여행객에게 사랑받는 섬이다. 수심이 얕은 해안선까지 잘 보존된 산호초가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 마무틱 섬Pulau Mamutik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투명한 바다색만큼은 으뜸으로 손꼽히는 곳. 단체 여행객을 피해 한적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마무틱 섬이 정답이다.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이 살짝 아쉽지만, 그만큼 생생한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있다.

키울루 강Kiulu River
험준한 산악 지대가 있는 코타키나발루에서 빼어난 경치와 스릴 넘치는 래프팅을 더불어 즐기기 좋은 곳. 키울루 강 래프팅 풀코스는 15km에 이르지만, 물살이 거친 구간을 포함하는 탓에 초보자들은 대부분 7km의 하프코스를 즐긴다. 하프코스에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물론 이곳의 물살도 만만히 봐선 안 된다.

클리아스 강Klias River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클리아스 강은 맹그로브 숲으로 뒤덮인 습지다. 주변에는 기묘한 생김새의 코주부원숭이를 비롯해 악어, 도마뱀, 트리 스네이크Tree Snake 등 다양한 야생 동물을 만날 수 있다. 보트를 타고 즐기는 클리아스 습지 크루즈 투어는 ‘반딧불이 투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해가 지면 수백 마리 반딧불이가 날아올라 아름다운 불빛의 향연을 펼쳐 보이기 때문이다.

마리 마리 민속촌Mari Mari Cultural Village
사바에 거주하는 원주민 부족의 전통 의식주를 체험할 수 있는 곳. 실제 원주민들의 주거 형태를 재현하기 위해 도심에서 30여 분쯤 떨어진 숲 속에 조성돼 있다. 계곡과 숲을 오가며 바자우·룬다예·무룻·룽구스·두순 부족의 전통 가옥과 부족의 삶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것이 특징. 전통 음식 만들기, 전통 무기 체험, 대나무 불 피우기, 전통주 시음 등이 마련됐다. 아침 10시, 오후 2시와 6시 하루 세 번의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워터프론트Waterfront
나무로 깔린 산책로를 따라 수많은 펍과 레스토랑, 그리고 클럽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코타키나발루 지역 고유의 맛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워터프론트는 여행자들에게 도시 최고의 해방구라 불린다. 특히 매일 해가 질 무렵 이곳에서 바라보는 남지나해의 석양은 세계 최고라 일컬어질 정도로 환상적인 장관을 자랑한다.

워터프론트나 도심에서 저녁 시간을 보낸 뒤 남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현지인들의 일상을 공유하고 싶다면 나이트 마켓이 그만이다. 도심에 자리한 여러 재래시장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필리핀에서 이주한 이들이 중심인 필리피노 마켓. 각종 수공예품이나 손으로 깎아 만든 목각인형, 진주, 호안석, 인조 다이아몬드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그중 백미는 재래시장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먹거리 코너. 말레이식 꼬치구이 요리인 사테, 국수나 볶음밥류, 해산물 바비큐, 과일주스 등을 파는 노점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바비큐 연기와 식욕을 돋게 하는 향은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

축제가 있는 5월의 코타키나발루
이슬람 색채가 강한 말레이반도와 달리 사바주는 다양한 보르네오 원주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매년 5월 말에 열리는 타다우 카마탄 축제에서는 원주민만의 독특하고도 흥미로운 의식이 펼쳐진다.

타다우 카마탄Tadau Kaamatan 축제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추수 감사 축제. 그해 풍년을 벼의 정령에 감사드리는 의식이다. 오랜 흉작이 이어지자 사바의 신이 자신의 딸을 희생시켜 그녀의 몸에서 나온 벼 싹으로 사람들을 굶주림에서 구했다는 전설에서 비롯됐다.

신에게 추수한 곡식을 감사하는 의미로 치르는 행사이니만큼 축제의 모든 음식은 쌀로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 축제에서 가장 귀빈 대접을 받는 것은 그 해 수확한 쌀로 만들어진 타이파이Taipai라는 술이다. 지역 사람들은 물론 이웃과 손님들에게 이 술을 대접하며 축제를 즐긴다.

올해의 타다우 카마탄은 5월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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