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의 만남…멕시코 5월의 축제
역사와 문화의 만남…멕시코 5월의 축제
  • 김경선 기자|자료 및 사진제공 멕시코관광청
  • 승인 2016.04.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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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기념일 ‘싱코 데 마요’, 재즈·현대무용 등 다양한 공연 열리는 과달라하라 축제 등

우리나라에서 쉽게 갈 수 없어 더욱 매력적인 나라. 역사와 문화, 자연이 공존하는 최고의 여행지 멕시코의 5월은 축제로 풍성하다. 이국적인 색채가 가득한 이곳에 싱코 데 마요, 과달라하라 5월 축제, 고대 마야인의 순례를 재현한 트라베시아 사그라다 마야 등이 5월 내내 열린다. 여행자의 마음을 훔칠 멕시코의 축제를 소개한다.

▲ 멕시코 푸에블라 주.

싱코 데 마요와 푸에블라

멕시코에서 5월 5일은 어린이날이 아니다. 날짜 그 자체가 국경일의 이름이 될 정도로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 이날은 ‘싱코 데 마요’(스페인어로 ‘5월 5일’)라고 부른다. 싱코 데 마요는 멕시코 중동부 푸에블라에서 절반의 병력만으로 프랑스 침략군을 무찌른 승전기념일이다. 1862년 5월 5일 ‘푸에블라 전투’ 이후 오늘날 푸에블라에서는 매년 5월 5일 승리를 기념하는 축제가 열린다.

한편 푸에블라 주는 풍부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르네상스와 네오 클래식이 혼재하는 건축물 및 다양한 예술품과 박물관이 다채롭게 조화를 이룬 지역이다. 계곡과 산들이 빚어낸 아름다운 풍광과 그 속에서 즐기는 하이킹, 래프팅, 핸드글라이딩 등 많은 활동 덕분에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이 높다. 특히 칠레 앤 노가다, 몰레 등 화려한 미식 문화를 자랑하는 푸에블라의 전통 음식은 멕시코를 상징하는 음식이 됐다.

▲ 테오티우아칸 빛의 쇼.

테오티우아칸 빛의 쇼

테오티우아칸 등 멕시코 전역의 주요 고고학 유적지에서는 지난 3월 19일부터 3일 간 춘분 축제가 열렸다. 올해 춘분 축제는 멕시코의 성주간 연휴와 겹쳐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렸다. 특히 멕시코인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유적지 중 하나인 테오티우아칸에서는 화려한 과거를 부활시킨 듯한 빛의 쇼가 재개됐다. 빛의 쇼는 태양의 피라미드에서 달의 피라미드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화려한 멀티 레이저 쇼로, 일몰 후 테오티우아칸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사라진 과거 문명과 현재를 넘나드는 놀라운 감동을 선사했다.

▲ 멕시코로 향하는 크루즈 여행이 올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크루즈 배들이 사랑하는 기착지

앞으로는 멕시코로 향하는 크루즈 여행을 더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세계적인 프리미엄 크루즈로 손꼽히는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은 보다 큰 배를 이용하는 멕시코 상품을 발표했다. 1916명을 수용하는 MS 웨스테르담 호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샌디에고에서 멕시코까지 13번 운항하며, 첫 번째 출항은 10월 18일로 카보 산 루카스, 마사틀란, 푸에르토 바야르타 등 멕시코의 주요 항구 도시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 과달라하라 5월 문화축제에는 다양한 공연히 펼쳐진다.

과달라하라의 5월 문화 축제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5월 문화 축제에는 특별 초청국인 독일을 포함한 7개국 153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재즈·플라멩고·클래식·뮤지컬·현대무용 등 다양한 공연 예술을 선보인다. 5월 7일부터 29일까지 과달라하라 중앙의 데고야도 극장을 중심으로 한달 내내 세계적인 수준의 예술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멕시코 관광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2016 티앙기스 투리스티코 관광 박람회’가 오는 25일 열린다. 주한 멕시코 관광청은 티앙기스 박람회 주요 후원사인 아메리칸 항공 및 유나이티드 항공과 협력해 한국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다양한 랜드사 및 여행사의 대표들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은 박람회뿐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여러 유망 관광지들을 체험하는 스터디 투어에도 참가해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앙기스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http://tianguisturisticomexico.com.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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