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팬과 롯데팬의 사심 가득한 10개 구단 전망
한화팬과 롯데팬의 사심 가득한 10개 구단 전망
  • 이지혜·오대진 기자|사진제공 각구단
  • 승인 2016.03.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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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SPORTS

10개 구단의 한 해 농사가 시작됐다. 스프링캠프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줄 시범경기도 개막. 박병호도 가고 김현수도 갔지만, 그 자리엔 또 다른 예비 스타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매년 그랬던 것처럼. 한화 팬인 남기자와 롯데 팬인 여기자가 사심 가득하게 10개 구단의 올 시즌을 전망했다. 다시 말하지만, 사심 가득하다. 타 팀 팬의 욕은 꼭 독자엽서로 부탁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 오고 확실히 색이 많이 바뀐 거 같아. 양의지랑 최재훈은 ‘포수 왕국’ 다시 부활시킨 듯하고. 유희관은, 올해도 살아있나?!
모기업의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알차게 누수를 막은 팀. 김현수의 공백을 얼마나 메울 수 있느냐가 관건일 듯. 닉 에반스까지 영입했으니 선발진은 빠방할 듯. 쳇, 부럽다.

삼성
다양한(?) 이유로 가장 기대되는 팀. 부자는 망해도 3년을 간다는데, 온갖 풍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상위권에 머무른다면… 너님, 인정!
그냥 싫어. 친구 놈 중에 덕후 있는데 그렇게 얄밉더라고. 애들이 헝그리를 몰라. 너무 혼자만 잘나기도 했고. 최근에 알아서 얼굴에 똥칠한 게 그나마 통쾌했어. 그럼 뭐해. 올해도 잔치는 할 텐데.

NC
롯데 팬의 시각으로써 시작이 깔끔하진 않았지만, 마케팅이나 트레이드, 선수 구성이나 지원 면에서 확실히 젊은 야구를 지향하는 곳 같아. 롯데와 비교되는 게 사실이야. 시큰둥하게 가던 마산야구장도 솔직히 꽤 좋아. 쳇.
매력적이지. 진짜 말한 대로야. 선수들도 야구할 맛 날 것 같고. 근육 콤비 테임즈-나성범은 참 갖고 싶단 말이지. 테임즈 옹은 여전히 배고프대. 50-50 할 기세야.

넥센
빌리 장석이라 불릴 만큼 신의 트레이드로 유명했던 건 옛말 아니야? 그래도 워낙 제 살림 착실하게 하는 곳이니, 생뚱맞게 팔아먹지만 않는다면야…. 사실 돔구장이 가장 기대됨.
그지 맞지. 이제 레알이지. 돔구장. 캬. 강정호 갈 때 걱정 정말 많이 했었는데 말이야…, 그런데 똑같이 잘하는 거지. 박병호 빈자리도 안보일 것 같은 불안감은 왜 때문이지?

한화
여봐, 한화 팬. 소감이 어때? 심장이 두근두근해?
지난 시즌 봤나? 감히 야신 매직이라고 부르고 싶어. 혹사 논란이 있긴 했지만. 성적도 성적이지만 야구를 하잖아. 로저스 있고, 정우람까지 왔고. 뭐 많은 욕심은 안 부려. 그래도 가을 잔치는 해야지?

SK
음… 야신 가고… 음… 헐크 가고… 음….
여기 아직도 토요일 경기 이기면 불꽃놀이 하나? 야심 차게 신포 닭강정 싸 들고 갔는데 해지기도 전에 불꽃놀이를 봐야 했던 굴욕의 시절… 잠깐만, 눈물 좀 닦고.


KIA
중고교 동창 지완이가 욕먹는 게 너무 슬퍼. 입대추진 위원회까지…. 댓글은 보지 마라 지완아. 최근 몇 시즌 동안 잡음이 많았는데 올해는 어떠려나? 최강 원투펀치면 사이즈 나오긴 할 텐데.
호랑이 포효를 들어본 지가 언제던가…. 전력 보강이 부족해서 올가을에도 비슷할 것 같은데. 엘롯기는 탈출하자고, 친구.

롯데
우승하면 봉다리 쓰고 출근한다던 게 벌써 8년 전이네. 이 원수 같은 놈들아. 올해엔 제발 잘 좀 하자. 두툼한 가을 후드티. 옷이 있는데 왜 입지를 못하니. 조선의 4번 타자가 유독 그립네.
올해부터 NC로 갈아탄다는 거 아니었어? 뭐 쉽게 될 일은 아니지. 근데, 롯데도 가을 후드티 있어?

LG
유광 잠바랑 신바람 트리오가 다…지? 유지현, 서용빈, 김재현. 좋아했었지. 양키스 돋는 유니폼도 그렇고. 그런데 그다음부터는 그닥. 요즘 뭐 있나?
두 시즌 전의 기적을 벌써 잊은 거야? 하지만 결국 내려갈 팀은 내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사심 가득한’이라고.

KT
작년 후반에 보여준 실력으론 약간 기대되는 팀. 기대치가 낮으니 별 무리 마시길. 어차피 올라올 일만 남았잖아?
나도 미안. 아직 잘 모르겠어. 박경수 포텐 터진 것만 기억나네. 박경수가 한 세 명 정도 나오면 일낼 수도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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