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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서 처치 곤란?…명절 음식의 변신
남아서 처치 곤란?…명절 음식의 변신
  • 글 사진 오대진 기자
  • 승인 2016.03.25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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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TO COOK

이번 주제는 명절 요리. 단순한 명절 음식 말고 냉장고 속을 가득 채운, 남아서 처치 곤란인 음식을 재활용한 요리다. 명절 음식의 변신이라고 할까. 캠핑 가서 먹는 음식 맛있는 건 다 아는 사실. 엄선된 재료로 만든 이번 요리들, 역대급이다.

아, 결혼을 앞두고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예비신랑 병구가 아쉽게 함께 하지 못했다. 그의 빈자리는 병구를 통해 친구가 된 첫 여성회원 수연이 메웠다. 그녀의 익히 알려진 요리 실력에 무면허 요리캠퍼들은 긴장. 그래도 그간 MSG로 단련된 우리. 쫄지 않아!

대진 요리
눅눅한 고구마전은 NO, 고구마전맛탕

지난 요리 캠핑 우승자 대진은 요리 주제 선정과 맛 평가 후 우승자를 뽑는다. 요리 대결에 앞서 점심 요리는 우승자가 직접 하사. “명절 음식 중 고구마전을 특히 좋아라 하지. 그래서 어머니가 좀 많이 하셔. 자연스레 남게 되고. 슈가보이 백주부가 그랬어. 설탕 때려 넣으라고. 달달한 고구마전맛탕으로 입맛 좀 돋워 봐.”

▲ ‘맛탕의 신세계’ 고구마전맛탕을 요리한 대진.
SMALL TALK
민욱 “니 하사요리를 다 먹어본다. 희귀한 경험이야.”
대진 “하하. 나도 이제 우승자다. 이런 기분이었어?! 캬캬.”
만혁 “참 오래도 걸렸네 그려. 오늘 그 기분 만끽하시게.”

INGREDIENTS & RECIPE

▲ 1. 고구마전, 설탕, 물엿, 물.
▲ 2. 달군 팬에 고구마전을 바싹 굽는다.

▲ 3. 다른 팬에 물 한 스푼과 물엿을 두르고 끓인다.
▲ 4. 끓기 시작하면 설탕 두 스푼을 넣고 더 끓인다.

▲ 5. 바싹 구운 고구마전을 맛탕소스에 퐁당 붓는다.
▲ 6. 서로 달라붙지 않게 고구마전을 휘적휘적 해주면 완성.

민욱 요리
이걸로 한 방에 정리, 설전 샌드위치
“명절에 남은 음식을 한데 모아 한 방에 먹으면 어떨까 싶었는데 마침 ‘냉부’에서 이찬오 쉐프가 한 레시피가 생각났어. 오늘도 모험이야.”

▲ 남은 음식 한 방에 정리! 설전 샌드위치를 요리한 민욱.
SMALL TALK
대진 “이번에도 생각지도 못한 레시피네. 근데 전에 발사믹 괜찮겠어?”
민욱 “모험의 연속이었는데, 이번에는 ‘냉부’ 따라하기야.”
수연 “책으로만 보다가 오늘 처음 먹어보겠네. 기대 돼.”

INGREDIENTS & RECIPE

▲ 1. 모둠전, 각종 나물, 식빵, 발사믹 소스.
▲ 2. 팬에 발사믹 소스를 졸인다.

▲ 3. 노릇노릇하게 구운 식빵 위에 살짝 데운 전을 올린다.
▲ 4. 마찬가지로 살짝 데운 각종 나물을 모둠전 위에 올린다.

▲ 5. 모둠전과 나물 위에 졸인 발사믹 소스를 뿌린다.
▲ 6. 식빵을 올려서 누른 후 먹기 좋게 커팅하면 완성.

수연 요리
남은 나물을 활용한, 남나 안남나~ 비빔밥

“나물 활용 방법을 생각하다가 내린 결론은 ‘나물은 역시 비빔밥!’. 여기에 고추장 베이스로 만든 특제 양념장까지 준비했어. 첫 요리 캠핑, 다들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어.”

▲ 요리 캠핑에 처녀 출전, ‘안 남은’ 비빔밥을 요리한 수연.
SMALL TALK
민욱 “웰컴. 익히 들어 알고 있어. 요리 실력 기대하겠어.”
대진 “이제까지 섬세한 요리는 만혁이 담당이었는데 오늘은 수연인가?”
수연 “부담감은 노노. 너네 다니는 거 너무 재밌어 보여서 한 번 오고 싶었어. 즐기자규.”

INGREDIENTS & RECIPE

▲ 1. 소고기 다짐육, 각종 나물과 버섯, 양파, 고추장, 매실액, 후추, 청주, 다진 마늘.
▲ 2. 잘게 썬 마늘, 양파, 버섯을 순서대로 볶다가 후추, 마늘, 청주, 간장으로 밑간을 한 다짐육을 넣고 볶는다.

▲ 3. 고기가 살짝 익으면 고추장과 매실액을 넣고 약불에 타지 않게 졸인다.
▲ 4. 데운 밥 위에 각종 나물 고명을 가지런히 올린다.

▲ 5. 타지 않게 졸인 양념장을 밥 위에 올린다.
▲ 6. 반숙 계란프라이를 올리고 참기를 한 방울을 떨어뜨린다.(feat. 노른자 위 깨소금 12알!)

만혁 요리
명절음식 말았다고 전해라~ 월남쌈&사탕전

“평소 월남쌈을 좋아해서 남은 음식들로 색다른 쌈을 시도해봤어. 남은 맛살로는 어머니께 전수 받은 특제 사탕전도 소개할게.”

▲ 재활용은 이런 것! 월남쌈&사탕전 요리사 만혁.
SMALL TALK
대진 “고추가 너무 큰가? 잘 안 들어가 보인다?!”
만혁 “매운 고추는 크지가 않어. 작은 고추가 맵지.”
수연 “너네 무슨 얘기 하는거야. 드럽게. 저질들이야 아주.”

INGREDIENTS & RECIPE

▲ 1. 어묵, 풋고추, 맛살, 이쑤시개, 산적꼬치, 닭고기, 고사리나물, 라이스페이퍼.
▲ 2. 맛살을 삼각형 모양으로 자르고, 어묵에 풋고추를 끼운 후 맛살 두께로 자른다.

▲ 3. 이쑤시개에 맛살, 어묵, 맛살을 순서대로 끼워 사탕전 모양을 만든다.
▲ 4. 꼬치 재료들, 고사리, 닭고기를 살짝 데운 후 데친 라이스페이퍼에 넣고 만다.

▲ 5. 월남쌈과 계란반죽에 묻힌 사탕전을 익힌다.
▲ 6. 고춧가루, 쪽파를 넣은 단무지무침까지 접시에 담으면 완성.

지난 요리 캠핑 우승자 대진의 맛 평가
민욱 요리
설전 샌드위치
“오묘했어…. 따뜻함의 문제가 아니라 오묘하더라고. 이 조합이 진짜 TV에 방송됐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발사믹 소스랑 어우러진 맛, 처음 먹어 본 맛이었어. 전이랑 빵이랑 씹을 때는 그 맛이 났어. 전, 빵맛. 하하.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어. 여자들이 좋아하는 맛 같기도 하고. 시도는 기발했어.”

수연 요리…남나 안남나~ 비빔밥
“맛있었어. 딱 나왔을 때 비주얼이 끝판왕이더라구. 딱 봐도 너무 먹음직스러운 거야. 계란프라이도 올라가 있고. 맵고 짠 맛이 내 입맛을 군침 돌게 했어. 밑간하고 특별히 준비한 양념장도 굿굿굿이었어.”

만혁 요리…월남쌈&사탕전
“사탕전, 식었을 때는 그냥 맛살 맛이었는데, 뜨거울 때 먹으니까 다르더라고. 그리고 대박은 월남쌈이었어. 먹는 순간 깜짝 놀랐어. 고사리랑 닭가슴살, 너무 촉촉하고 맛있더라고. 언제나 그랬듯 손 많이 가는 요리를 잘 한 것 같아. 아주 맛있게 먹었어.”

대진의 선택, 오늘의 요리는?
“오늘의 1등은, 두구두구두구, 1등은 안만혁! 어차피 우승은 안만혁이네. 이제까지 한 전체 요리캠핑 중 제일 맛있었어. 자극적인 맛이 없었는데도 말이야. 명절 요리의 색다른 변신, 잘 먹었다. 민욱이랑 수연이도 맛있는 요리 대접해줘서 고마워. 하하.”

Epilogue
스페셜 게스트 수연의 등장에도 아랑곳 않고 섬세한 손길로 ‘명절음식 말았다고 전해라~’를 선보인 만혁이 5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다 우승자답게 ‘왕별’ 하나 달게 됐다. 첫 여성 게스트로 깔끔한 음식 솜씨를 자랑한 수연은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좌절, 민욱의 ‘혁신 요리’는 이번에는 물음표를 남겼다. 우승한 만혁은 충무로 먹자골목의 맛집 ‘참숯 숯불갈비살’ 꽃갈비 회동 회비 면제, 그리고 다음 요리 캠핑 호스트다.
다음 요리 주제는 ‘20분 안에 만들 수 있는 맛있는 안주’. 촬영 과정 포함해서 타이머로 25분 맞추고 시작, 시간 경과되면 얄짤 없이 시식이다. 이번엔 또 뭘 하지? 갈수록 부담감이 느는 주제, 그래도 ‘안주’는 반가워?!

풍혈산 캠핑장
포천 관음산 자락에 위치한 캠핑장이다. 풍혈산은 이름 그대로 구멍에서 바람이 나온다는 산으로, 여름철에도 시원한 바람이 나와 6월까지 얼음이 녹지 않는다고 한다. 캠핑장을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내려오는 계곡이 있고, 바로 앞 영평천에도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산과 강을 즐기기에 그만인 위치.

캠핑장은 우선 넓고 쾌적하다. 높은 고지에 자리해 맞은편 금주산을 비롯 많은 산의 능선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사이트는 데크와 파쇄석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글램핑장이 함께 있어 화장실과 샤워장, 개수대도 손에 꼽을 만큼 깨끗하다. 불편하지는 않은지, 필요한 것은 없는지 여쭈시는 넉넉한 웃음의 사장님도 좋은 기억을 남기게 한다.

이용료
1박 4만~4만5,000원, 인터넷 사전 예약.
주요시설 데크/파쇄석 사이트, 샤워장, 개수대, 화장실, 전기, 산책로, 매점 등.
주소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수입리 903번지
문의 010-2129-5115 / p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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