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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딱 감고 1년만 즐겨라…스포츠클라이밍
눈 딱 감고 1년만 즐겨라…스포츠클라이밍
  • 서승범 차장|사진 아웃도어글로벌 DB
  • 승인 2016.03.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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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춘삼월엔 클라이밍 ①

이달 표지를 보고 ‘멋있다’ ,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 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져보자. 클라이밍은 일반적인 산행과 달리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오르는 등반을 뜻한다. 올봄 클라이밍에 도전하려는 초보자들은 자연 암벽보다 인공암장에서 스포츠클라이밍으로 첫발을 떼는 게 좋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인공의 벽을 오르는 스포츠다. 벽을 오르려면 뭔가를 잡고 올라야 한다. 홀드라 한다. 한 손 가득 들어오는 큰 홀드는 잡기도 쉽고 버티기도 쉽지만 손가락 두 개 그것도 끝마디만 겨우 걸칠 수 있는 홀드는 있으나마나한 홀드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내공이 높은 선수들은 그 작은 홀드를 잡고 체중을 실어 위로 올린다. 스포츠클라이밍은 벽의 각도, 홀드의 크기와 위치를 조절해 난이도를 조절한다. 원래는 자연 암벽에서 등반을 하던 이들이 등반이 여의치 않을 때 훈련을 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이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종목이 되었다.

암장에서 다른 사람이 홀드를 붙잡고 오르다가 손을 못 떼고 부르르 떠는 것을 봤다면 ‘그냥 잡고 올라가면 되지, 저게 안 되나’ 의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작 벽에 붙어보면 누가 내 등을 잡아당기는 것 같고 손을 잠깐만 떼도 떨어질 것만 같다. 좌절할 필요 없다. 논다는 생각으로 1년만 꾸준히 하자. 해본 사람들은 3개월 정도 다니면 팔이 불안하지 않고 반 년 정도 지나면 균형감각이 좋아지고 근육의 움직임이 느껴진다고 한다.

스포츠클라이밍을 하려면 많은 준비물이 필요하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줄, 줄과 몸을 연결하는 하네스, 발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하는 암벽화, 손의 움직임을 잡아주는 초크와 초크백, 움직임이 자유로운 복장 등등…
하지만 초보자가 준비할 것은 암벽화와 초크백 뿐이다. 스포츠클라이밍의 기본 동작을 익히고 고도를 높이기 시작할 때 하네스 하나 정도 더 마련하면 된다. 어떻게 배우느냐. 스포츠클라이밍의 인기가 좋아서 인공암장이 많이 생겼다. 지역과 스포츠클라이밍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암벽여제라 불리는 김자인 선수. 예전 본지와 했던 인터뷰에서 그랬다. “클라이밍은 즐기다보면 잘 할 수 있습니다.” 아, 이런 말도 했다. “처음 클라이밍을 했을 때, 무서워서 울었어요.” 누구나 처음은 비슷하다. 도전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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