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이 선물한 용암 트레킹·온천
화산이 선물한 용암 트레킹·온천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1.04.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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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TOUR 필리핀 ③ CLARK

▲ 피나투보 정상 칼데라호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클락은 과거 미군의 공군기지가 위치했던 지역이다. 지금은 과거의 활주로를 활용해 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있어 수도 마닐라에서 루손섬으로 향하는 거점 도시로 성장했다.

마카오·홍콩·태국·말레이시아·싱가폴 등 인근 주요 동남아 국가와 직항 노선이 연결되는 클락은 카지노와 골프장이 발달했다. 클락 자유 무역항에 3개의 카지노가 있으며, 인접 도시인 앙헬레스에는 1개의 카지노가 있다. 클락은 골프 여행의 천국이기도 하다. 36홀의 미모사 골프장을 비롯해 한국인이 운영하는 FA KOREA C.C 골프장 등이 있다. 이 외에도 50억 톤의 용암이 흘러내렸던 피나투보와 유황온천 푸딩 등 색다른 즐길거리도 가득하다.

▲ 클락의 인기 명소 푸딩 온천
트레킹·온천욕·골프 등 즐길거리 가득

피나투보는 잠발레스·딸락·팜팡가주에 걸쳐 있는 산으로 1991년 6월 600년 만에 대규모 폭발을 일으킨 화산이다. 당시 분출된 화산재만 50억 톤. 폭발 후 2년 동안 지구 기온이 섭씨 0.6도 떨어졌는데 이는 어마어마한 화산 먼지와 황산염 입자가 해를 가렸기 때문이다.

피나투보 폭발은 900여 명이 목숨을 잃고 약 2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을 만큼 엄청난 재난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불덩이가 훑고 간 자리는 현재 트레킹 코스로 개발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1시간30분 정도 사륜구동 차량으로 이동하면 트레킹 시작점. 2시간을 걸으면 어떤 색감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영롱한 칼데라 호에 닿는다.

클락의 온천지인 푸딩은 피나투보 화산이 폭발한 이후 생성됐다. 푸딩으로 가기 위해서는 온천수가 흘러내리는 물길을 따라 30여 분 사륜구동 차량으로 올라야한다. 온천으로 가는 길은 험하지만 용암이 만들어낸 기암절벽과 계곡은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푸딩은 자연의 멋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온천이다. 자연의 원형을 최대한 살려 길과 시설물을 만들었다.

▲ FA KOREA C.C.
클락은 골프 여행자들에게 환상의 여행지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FA KOREA C.C 골프장은 클락 공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 골퍼들이 선호하는 산악형 골프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한반도 지도를 형상화한 16번홀과 태극기를 그린 18번홀은 한국 골퍼들에게 특히 인기. FA KOREA C.C는 국내 중견 기업인 아폴론이 직접 운영하는 골프장으로 한국인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문의 070-7895-4887 http://fakorea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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