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TOUR 필리핀 ① PROLOGUE
▲ 보라카이 해변의 여유로운 풍경. 투명한 바다가 여행자들을 유혹한다. |
모든 것이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현대사회, 특히 ‘빨리빨리’를 최대의 미덕으로 여기는 한국인들에게 ‘휴가’만큼 달콤한 단어가 또 있을까. 에메랄드빛 해변에 누워 시원한 데킬라 선라이즈와 함께 즐기는 망중한.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이 로맨틱한 경험을 완벽하게 충족시켜주는 여행지가 있다. 보물처럼 빛나는 섬들의 고향 필리핀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백사장과 투명한 바다, 열대의 숲과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까지, 필리핀은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여행지다. 연중 온화한 기후와 최고급 리조트도 전 세계 관광객들을 필리핀으로 불러 모은다. 풍경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수상 스포츠와 골프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것 또한 필리핀의 최대 장점이다.
▲ 세부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에서 바라 본 석양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
▲ 눈부신 화이트 비치와 새파란 바다가 대조적인 해안의 풍경. |
망망대해 가운데 점점이 떠 있는 7000여 개의 섬들은 제각각 개성 넘치는 아름다움으로 빛난다. 어떤 매력을 찾아 떠날 것인가는 여행자의 몫. 동양과 서양, 현대와 전통, 바다와 산이 절묘하게 조화된 필리핀은 그야말로 신이 내린 축복의 땅이다.
스페인과 미국의 오랜 식민 통치를 받아 온 필리핀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다. 16세기 마젤란이 처음으로 필리핀을 발견한 이후 스페인은 3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태평양 서부에 흩어져 있던 섬나라 필리핀을 지배했다. 때문에 오랜 세월 동안 스페인이 남긴 문화와 언어, 생활방식과 종교가 여전히 필리핀에 남아 있다. 하지만 필리핀 사람들이 서양의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만은 아니다. 자신들의 문화와 결합해 새롭게 창조하면서 독특한 문화를 양산해왔다.
▲ 투명한 필리핀의 바다 속은 어디나 천국이다. 스쿠버 다이빙으로 신비한 필리핀의 바다 속을 체험할 수 있다.(왼쪽) 보홀의 초콜릿힐. 울창한 숲 사이로 봉긋한 초콜릿힐이 이색적이다(오른쪽) |
오랜 시간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음에도 필리핀 사람들의 표정은 항상 해맑다. 여유 있게 생활하고 서두르지 않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눈이 마주치면 방긋 웃어준다. 청정한 자연은 순수한 사람을 만들었다. 그리하여 필리핀 여행은 원시로 떠나는 여행이다. 자연으로, 그리고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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