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PICK|아웃도어 에디터가 고른 2월 아이템③
랜턴은 어둠을 밝히는 아이템이다. 조명이라는 기능만 생각한다면 가스랜턴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 LED 랜턴을 많이 쓰는 이유다. 게다가 LED에 비하면 가스랜턴은 위험하기도 하다. 가스랜턴을 쓰는 사람들은 분위기를 말한다. 대낮 같이 밝은 캠프사이트는 사실 꼭 필요하지도 그리 바람직하지도 않다. 심지어 그리 아름답지도 않다. 가스랜턴이 지닌 분위기 혹은 운치를 극단으로 밀어붙인 건 콜맨 루미에르였다. 촛불을 테마로 한 가스랜턴은 ‘니들이 분위기를 알어?’라 일갈하는 듯했다. 올해 스노우피크에서 비슷한 아이템을 내놨다. 리틀 램프 녹턴. 분위기는 좀 다르다. 루미에르가 르네상스라면 녹턴은 모던 혹은 미니멀리즘이다.
2016년 신제품이고, 12월 말에 풀린 다른 신제품들과 다르게 올해 초에 풀렸지만 몇 분만에 매진됐다. 일본에서도 인기가 좋다고 한다. 물론 매달 일정 물량이 들어올 예정이기 때문에 레어템이 될 ‘우려’는 없어 보인다. 다만 손에 넣을 때까지 가진 이들을 부러워해야 할 뿐.
무게 102g 소재 알루미늄 합금, 황동, 스테인레스 스틸, 유리, 고무 크기 42x40x105cm 소비자가격 4만3,000원 스노우피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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