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해빙기 안전사고 유의
13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해빙기 안전사고 유의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6.02.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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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로 지반 약해져 산사태 등 피해 우려…14일부터 한파 몰려와

기상청은 13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남해안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13일에도 기압골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지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 기상청은 13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기상청 블로그

12일에는 남서쪽에서 다량의 수증기를 가진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제주도와 남해안에, 13일에는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기불안정에 의해 중부지방에 다소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2~13일 사이에는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지나면서 전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나타났다.

14일에는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이동하면서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도영동과 경상북도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우량은 경상남도·전라남도·제주도가 50~100mm(제주도산간, 지리산 부근 150mm 이상), 그 밖의 전국에 3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로 강·호수·저수지 등에서 얼음이 얇아지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 약화로 인한 낙석·산사태·축대 붕괴 등의 안전사고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 11일~13일 강수 전망

한편 13일까지는 남서쪽으로부터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평년보다 10~15도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는 곳이 많겠으나, 14일 이후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15일과 16일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중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이번 비로 인해 전국적인 가뭄 해갈에 일부 도움은 되겠으나, 중부지방 평년대비 부족 강수량(480~637mm)보다 적어 서울·경기, 강원도, 충청남북도의 가뭄 해갈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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