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음식에 뱃살이 늘어난다!
설 음식에 뱃살이 늘어난다!
  • 이두용 차장
  • 승인 2016.02.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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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고칼로리 음식섭취 주의…한 끼로 일일권장량 74%

민족의 명절 중 으뜸인 설이다. 모처럼의 연휴를 맞아 타지에서 생활하는 가족이 오랜만에 한집에 둘러앉아 떡국과 설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낸다. 하지만 설 연휴에 주의해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음식섭취다. 평소에 먹지 않던 산해진미를 끼니마다 챙겨 먹다보니 고칼로리로 단기간 살이 찌기 일쑤다.

▲ 설 연휴 단기간 섭취하는 고칼로리 음식에 주의해야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한 설명절 보내기’ 자료에 따르면 떡국 1인분(640g)의 열량은 457 칼로리로 탄수화물은 88.5g, 지질은 4.8g에 달한다고 한다. 설에 즐겨먹는 동그랑땡의 경우 중간크기짜리 3개를 먹으면 84칼로리를 섭취하게 되고, 잡채의 경우 큰 접시 하나에 약 300칼로리의 열량이 들어있다. 특히 튀김이나 볶음종류는 열량과 지방 함량이 더욱 높다.

한 끼 식사로 떡국과 잡채, 동그랑땡, 새우튀김, 조기구이, 고사리나물, 배추김치를 먹고 후식으로 약식과 단감을 먹었다면 총 섭취열량은 1473칼로리로 일일권장 섭취량을 2000칼로리로 봤을 때 한 끼만으로도 약 74%를 채우게 된다.

칼로리 뿐 아니라 나트륨 함량 역시 방심할 수 없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설 명절 음식 1인분 가운데 나트륨 함량은 만둣국이 1507.8mg으로 가장 높으며 떡국, 떡만둣국, 잡채, 돼지갈비 찜 순으로 나트륨 함량이 높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체중 증가뿐 아니라 고혈압의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

▲ 설 음식은 한 끼로도 하루권장 칼로리의 74%를 섭취할 수 있다.

설 연휴 동안 섭취하게 되는 총 열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먹을 만큼만 적당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튀김, 볶음 요리나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보다는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국을 먹을 때는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먹도록 한다. 조리 과정에서도 나트륨, 지방의 함량을 줄일 수 있다. 국이나 찌개류에는 소금이나 화학조미료 대신에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의 천연재료를 사용토록 하고 조림보다는 구이 위주의 조리법을 택할 것을 권한다. 나물을 무칠 때도 볶는 대신 제치거나 무치는 것이 좋으며, 명절 후에 남은 전을 먹을 때는 다시 기름에 굽기 보다는 데워서 먹으면 추가적인 지방섭취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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