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사이트
한겨울 텐트 안을 후끈하게…‘매콤 뜨끈’ 화끈한 요리
한겨울 텐트 안을 후끈하게…‘매콤 뜨끈’ 화끈한 요리
  • 오대진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6.01.22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 남자의 요리 캠핑

이맘때만 되면, 중독성 있는 CM송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낀다. 칼날 같은 찬바람이 불어치기 시작하면‘찬바람이 서늘하게~’가 절로 흥얼거려진다. 입김 호호 불어먹는 삼립 호빵의 추억. 츄릅. 그러나 한겨울 캠핑장의 추위를 날리기엔 호빵만으로는 역부족. 이번 요리 캠핑 주제는 텐트 안을 후끈하게 달궈 줄, 입안을 매섭게 휘몰아칠 ‘매콤 뜨끈’ 화끈한 요리다.

만혁 요리
개운한 맛에 칼칼함까지 일품, 안선생 봉골레

지난 요리 캠핑 우승자 만혁은 요리 주제 선정과 맛 평가 후 우승자를 뽑는다. 요리 대결에 앞서 점심 요리는 우승자가 직접 하사. “‘집밥 백선생’을 봤는데 백주부가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더라고. 엄청 감탄하면서 봤어. 맛있겠더라고. 그래서 바로 하사요리로 선정. 더 맛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성스레 대접할게.”

▲ ‘안선생 봉골레’를 요리한 지난 요리 대결 우승자 만혁.
SMALL TALK
병구
“봉골레는 원래 병솊인데 최다 우승자 만혁님이니까. 너무 기대되요!”
대진 “만혁아, 신선한 바지락은 내가 골랐다. 잘 부탁해.”
만혁 “좋아. 요리대결 맛 평가에 조금은 참고할게.ㅋㅋ”

INGREDIENTS & RECIPE

▲ 1. 파스타면, 바지락(또는 모시조개), 올리브유, 마늘, 페페론치노, 청주.
▲ 2.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른 팬에 다진 마늘과, 편마늘, 페페론치노 등을 넣어 칼칼한 마늘오일을 만든다.

▲ 3. 다진 마늘이 익으면 해감 한 조개를 넣고 익힌다. 껍질이 입을 벌리면 청주를 조금 붓고 더 익힌다.
▲ 4. 냄비에 소금을 약간 넣고 파스타면(2-3인분)을 7분 동안 삶는다.

▲ 5. 조개 오일에 파스타면과 면수를 넣고, 소금과 후추도 뿌린다.
▲ 6. 면에 오일 향이 배도록 뒤적이고 파슬리 가루를 뿌리면 완성.

민욱 요리
입 안에 도는 뜨끈한 달달함, 닭가슴살 크림스튜

“이번 요리 대결에도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어서 뜨끈한 요리가 뭐가 있을까 이것저것 찾아봤어. 그 때 바로 초록창 메인에 이 녀석이 떴더라고. 오늘은 크림스튜야.”

▲ ‘닭가슴살 크림스튜’를 요리한 요리 선구자 민욱.
SMALL TALK
만혁 “오늘도 민욱이의 신개념 요리가 기대되는고만.”
대진 “그러게. 크림 스튜도 역시 처음이야. 그런데 화끈은 아닌 거지?”
병구 “‘뜨끈’만으로는 텐트 안을 후끈하게 달구기 힘들 텐데. ㅋㅋ”

INGREDIENTS & RECIPE 

▲ 1. 닭가슴살, 크림스프, 감자, 당근, 양송이버섯, 브로콜리, 우유, 마가린, 후추, 파슬리가루.
▲ 2. 감자와 당근, 브로콜리, 양송이버섯 등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 3. 크림스프 가루에 우유를 넣고 갠다.
▲ 4. 마가린을 두르고 감자와 당근을 볶는다.

▲ 5. 채소가 익으면 우유에 갠 스프를 넣고 더 끓인다.
▲ 6. 브로콜리와 버섯을 넣고 더 끓인 후, 마지막으로 후추와 파슬리 가루를 뿌리면 완성.

대진 요리
포항 앞바다와 숙성 김장독의 만남, 묵은지 고등어찜

“낚시 캠핑에서 직접 잡은 신선한 고등어와 이모님의 손맛이 담긴 묵은지의 조합, 여기에 매콤한 청양고추까지. 이번엔 재료로 승부할게. 묵은지 고등어찜, 기대되찜?”

▲ ‘묵은지 고등어찜’을 요리한 무관의 재앙 대진
SMALL TALK
만혁 “직접 잡은 포항산 고등어에 이모님 묵은지까지. 재료 깡패네?!”
병구 “이번엔 타임 킬러 아니지? 좋은 재료 버리지 않길 바라. 어차피 우승은 나지만.”
민욱 “난 생선 비리면 못 먹어. 비린 맛 잘 잡아야 된다.”

INGREDIENTS & RECIPE

▲ 1. 포항 앞바다산 고등어, 3년 숙성 묵은지, 무, 청양고추, 고춧가루.
▲ 2. 끓는 물에 썬 무를 넣고 10분간 국물을 우린다.

▲ 3. 고등어를 손질한 뒤 가른 배에 묵은지를 채우고, 돌돌 말아준다.
▲ 4. 묵은지로 돌돌 만 고등어를 무 위에 올리고 고춧가루를 뿌린다.

▲ 5. 고등어가 잠길 정도로 작작하게 물을 붓고 약 20분간 약불로 끓인다.
▲ 6. 마지막으로 청양고추를 썰어 넣으면 완성.

병구 요리
동태가 먼저 말 건다?! 능동태탕

“예비신부와 요리 선정에 대해 고민했는데 TV에 동태탕이 나오더라고. 예비신부가 추천해서 바로 결정했지. 난 능동형 인간이니까.”

▲ ‘능동태탕’을 요리한 능동형 캠퍼 병구
SMALL TALK
대진 “생선 배틀이군. 알지? 포항 앞바다에서 직접 잡은 거?”
병구 “나도 직접 잡은거야. 시베리아 앞바다에서 러시아 친구가 잡아줬어.ㅋㅋ”
만혁 “맞네. 맞는 말이네. 둘 다 직접 잡은 거네.ㅎㅎ”

INGREDIENTS & RECIPE

▲ 1. 동태, 알, 곤이, 두부, 무, 대파, 청고추, 홍고추, 쑥갓, 마늘, 생강, 국간장.
▲ 2. 손질한 동태와 두툼하게 썬 무에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강불에서 익힌다.

▲ 3. 무가 익으면 양념(마늘 1스푼 반, 생강 약간, 고춧가루 2스푼, 국간장 1/3컵)을 넣고, 알과 곤이 등을 넣는다.
▲ 4. 끓기 시작하면 대파를 넣는다.


▲ 5. 이어 쑥갓과 고추를 넣는다.
▲ 6. 마지막으로 두부를 넣으면 완성.

지난 요리 캠핑 우승자 만혁의 맛 평가
민욱 요리…닭가슴살 크림 스튜

“민욱이 요리는 항상 새로운 조합으로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그런 독창성이 있는 것 같아. 높게 평가해. 닭가슴살에 스프랑 우유가 스며드니까 부드럽고 맛있더라고. 이런 종류의 음식은 처음 먹어 보는 것 같은데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

병구 요리…능동태탕
“사실 조금 걱정을 했어. 동태가 싱싱해 보이지 않았거든. 그런데 완성되고 맛을 보니 괜찮은거야. 뭔가 잘 때려 넣은 느낌…이랄까?! ㅋㅋ. 마지막에 ‘요리해요 연두’를 너무 많이 넣은 것 같긴 하지만. 하하. 넣은 후 더 맛있어지긴 했어. 동태랑 알, 곤이 다 부드럽고 맛있었어. 비린내도 안 나고.”

대진 요리…묵은지 고등어찜
“동해에서 직접 잡은 고등어, 그리고 친척 이모님의 손맛이 담긴 묵은지. 진짜 맛있었어. 그래서 고민이 많이 됐어. 비린내가 조금 나긴 했는데 이 정도 비린내는 고등어에서 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 무엇보다 김치가 진짜 맛있었고. 그런데 고등어에 간이 덜 벤 건 아쉬웠어. 양념만 더 잘 베었어도 더 맛있었을 텐데.”

만혁의 선택, 오늘의 요리는?
많은 고민 끝에 결론을 내렸어. 오늘의 1등은 맛과 함께 주제에 제일 적합했던 병구 요리. 하하. 요리 주제가 알다시피 텐트 안을 후끈하게 만들어줄 뜨겁거나 매운 음식이었잖아. 민욱이 요리는 맛있었지만 ‘매콤의 부제’가 조금 아쉬웠고, 대진이 묵은지 고등어찜이랑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는데, 능동태탕 국물에 더 끌리더라고. 어차피 우승은 김병구!!”


EPILOGUE
병구의 두 번째 우승. ‘병솊’으로 불리며 매 요리마다 강력한 맛을 자랑했지만 좀처럼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병구. 두 번째 우승으로 지난 9월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최고 캠핑 셰프 자리에 올랐다. 이번 요리 캠핑의 포인트는 연두? 뭔가 아쉬운 밍밍한 국물에 마지막 ‘연두해요’가 신의 한 수였다. ‘텐트 안을 후끈후끈하게 만드는’ 이번 요리 주제와도 가장 부합. 우승자 병구에게는 충무로 먹자골목의 맛집 ‘참숯 숯불갈비살’ 꽃갈비 회동 회비 면제. 그리고 다음 번 요리 캠핑의 호스트 자격이 주어진다.

다음 요리 주제는 아직 미정. 설이 다가오는데 떡국 배틀? 아니면 군침 절로 드는 한우 요리? 무엇인들 맛이 없으랴! 네 남자의 요리 실력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