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행 ‘보온’에 죽고 산다…덥기 전에 벗어라
겨울 산행 ‘보온’에 죽고 산다…덥기 전에 벗어라
  • 이지혜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6.01.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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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THEME|KEEP WARM 2

해발이 높을수록 기온은 떨어집니다. 겨울철 산행, ‘꼭대기는 추울 거야’라는 생각만 가지고 두꺼운 옷을 잔뜩 껴입고 올라가다가 더워지는 경험을 한 번쯤 겪어봤을 겁니다. 한겨울에도 힘든 길에선 땀이 나기도 하고요. 오르다 보면 더워지고 쉬다 보면 추워지는 겨울 산행. 체온의 변덕을 어떻게 달래줘야 할까요?

▲ 겨울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을 지키는 것입니다. 저체온증은 겨울 산행의 가장 무서운 적이죠.

1 더워지면 벗어라?

조금 덥다 싶으면 망설임 없이 산행을 멈추고 옷을 벗어야 합니다. 한참 땀이 차있는 상태에서 옷을 벗는다면 급격한 체온저하로 저체온증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바람을 피할 수 있는 바위나 나무 밑을 찾아 빨리 옷을 벗거나 갈아입는 것이 중요하죠. 행여나 체온을 높이기 위해 알코올을 선택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신체의 조절능력이 더 떨어집니다.

2 방한 이전에 투습
배출되지 않은 땀으로 젖은 옷은 아무리 입었다 벗었다 해도 마르기 쉽지 않죠. 자칫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면 옷이 얼어버려 더욱 위험합니다. 그래서 투습 기능이 탁월한 의류를 선택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흔히 투습이라 하면 고어텍스를 비롯한 고가의 의류를 떠올리기 쉽죠. 하지만 면이 아닌 폴라텍, 쿨맥스 소재 의류도 충분히 투습기능이 있으니 걱정 마세요.

3 간편한 저체온증 대처법
겨울 산행에선 신체의 열 소실로 저체온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떨림 증상은 저체온증의 초기증상이죠. 무기력해지고 호흡수가 증가하면 저체온증을 의심하세요. 저체온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편합니다. 붙이는 핫팩이나 손난로를 꼭 챙겨가세요. 머리나 목의 보온이 중요하니 모자나 버프, 바라클라바를 챙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체력소비가 많은 겨울산행인 만큼 열량이 높은 비상식량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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