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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젼코베아 조선방짜 더치 오븐
비젼코베아 조선방짜 더치 오븐
  • 이철규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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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work

<아웃도어 캠핑>에서는 매달 캠핑장비의 명품으로 인정되는 제품을 선정해 이에 대한 기사를 담을 예정입니다. 캠핑장비는 야외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든 도구입니다. 완제품에는 보이진 않지만 수많은 시행착오와 여러 사람의 아이디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숨은 이야기들을 명품이 지닌 특징들을 바탕으로 풀어갈까 합니다.

사진제공 비젼코베아

젊은 사람이라면 유기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 사람도 있다. 더욱이 놋그릇을 사용하는 문화가 우리에게 멀어지면서 유기라는 말은 아주 낯선 단어가 돼 버렸다. 하지만 60년대 말까지만 해도 우린 놋쇠를 이용한 그릇과 식기들을 사용했다. 또한 지금도 제사상에 사용하는 그릇은 대개가 놋그릇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안성맞춤’이란 말은 사실 안성의 유기제품이 딱 들어맞는 것에서 유래했다. 유기란 놋쇠를 이용해 만든 놋그릇으로 품질 좋은 놋쇠를 녹여 부은 다음 두들겨 만든 그릇이다. 방짜라는 명칭은 그릇을 만든 사람이 그릇마다 밑바닥에 ‘방(方)’자를 새겼기 때문으로 방 씨 성을 가진 이가 만들었다는 의미였던 셈이다.

우리 선조들이 유기 제품을 사용한 것은 놋쇠로 만든 유기에는 무색, 무취, 무독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근 이 방짜를 현대적으로 되살린 제품이 있으니 바로 <비젼코베아>의 ‘조선방짜 더치 오븐’이다. 방짜 더치 오븐은 사실 서양의 전통 그릇과 동양의 전통 그릇의 만남이라고도 할 수 있다.

‘조선방짜 더치 오븐’은 정확히 합금된 놋쇠를 틀에 부어 주조한 후에 수 가공을 통해 형태를 잡고 겉면을 다듬었다. 이로 인해 조선방짜에는 주철이 지닌 투박함을 넘어선 은은한 금빛의 광택이 흐르게 되었다. 더욱이 방짜 명인의 손길이 닿은 만큼, 명인의 꼼꼼한 손길이 새겨져 재질적인 면에서나 기능적인 면에서 더치 오븐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했다.

<비젼코베아>가 ‘조선방짜 더치 오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놋그릇이란 우리 전통의 식기에 눈을 돌리면서부터다. 처음에는 놋그릇으로 더치 오븐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다. 더치 오븐이 주철을 재료로 하는데 반해 조선방짜는 구리를 주로 한 특수합금이기 때문이다. 유기제품에는 불에 녹인 쇳물을 일정한 모양의 틀에 부어 만들어내는 주물유기와 구리와 주석을 섞은 금속을 녹여 망치로 두들겨 모양을 만드는 방짜유기가 있다.

<비젼코베아>의 ‘조선방짜 더치 오븐’은 주물유기 기법을 이용했다. 우선 쇳물을 틀에 부어 모양을 잡은 후에 장인의 손길을 통해 명품으로 만들었다. 유기로 만들어졌기에 더치 오븐이 지닌 특징 외에 몇 가지 장점이 추가됐다. ‘금상첨화’라는 말처럼 조리의 기술 외에, 균을 없애주고 독성물질을 검출하는 등 건강과 위생적인 부분까지 기능이 확대된 것이다.

더욱이 더치 오븐이 지닌 가장 큰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청소와 관리의 문제를 쉽고 간편하게 해결했다는 점도 ‘조선방짜 더치 오븐’만의 매력이다. 다만 가격이 비싸다는 점은 명품을 고르는 만큼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음식은 그 맛도 중요하지만 맛과 더불어 품위를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식탐을 자극할 수 있는 향과 눈을 자극하는 품격이 있어야 한다. ‘조선방짜 더치 오븐’은 은은한 구리 빛 광채 속에 담긴 정성스런 요리가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고 깔끔하고 맛깔스런 향이 미각을 이끈다.

오븐 한쪽에 찍힌 ‘조선 방짜’라는 문구가 이 모든 걸 말해주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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