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겨울여행, 전철 타고 떠나볼까요”
“오색 겨울여행, 전철 타고 떠나볼까요”
  • 이슬기 기자
  • 승인 2016.01.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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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전철역 인근 겨울여행 코스 5선…양평역 레일바이크·기흥역 백남준 아트센터 등

올겨울 나들이 떠나기 좋은 포근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소중한 사람들과 겨울여행에 나서고 싶지만 교통체증과 주차 걱정이 앞선다면 전철에 오르자. 코레일은 30일 전철역 주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역장이 추천하는 겨울여행코스 5선’을 선정했다.

▲ 양평역 양평레일바이크. 사진 코레일

역장이 추천하는 겨울여행코스는 수도권전철역 인근에 위치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고, 박물관부터 겨울스포츠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레저시설이 있어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유쾌한 추억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중앙선 양평역에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경치도 관람하는 양평레일바이크가 인기다. 옛 중앙선 용문에서 원덕까지 왕복 6km가 넘는 폐선로를 70여 분 동안 달리는 레일바이크 위에서 주읍산과 신내천, 남한강 등 양평 인근의 겨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산임자연휴양림, 두물머리와 함께 양평을 대표하는 관광코스인 양평레일바이크는 동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하며 이용요금은 2인승 커플용 2만원, 4인승 패밀리용 2만9000원, 2인승 전동 바이크 3만원이다.

▲ 기흥역 백남준아트센터.

분당선 기흥역 인근에는 백남준 작가의 작품과 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백남준아트센터가 있다.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이해하고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200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일부 작품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빛과 소리를 테마로 한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비롯해 교육, 세미나가 연중 마련되어 있고 각종 시즌에 맞춰 기획전시도 개최된다. 동절기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이용요금은 성인 4000원, 초등학생·청소년·군인은 2000원, 유아와 65세 이상은 무료다.

역사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다산유적지와 실학박물관은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을 거쳐 만날 수 있다. 다산 정약용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다산유적지에서는 생가와 묘역을 보전하고 있으며, 정약용 생가를 따라 북한강을 산책하다 보면 운길산을 오르던 다산의 소박한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 실학박물관은 실학의 형성과정, 천문과 지리 등 실학사상 전반을 전시 유물을 통해 체계적으로 보여주며 다양한 체험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운길산역 다산유적지.

▲ 수원역 화성박물관.

1호선 수원역에서 버스로 20분 거리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테마로 한 화성박물관이 있다. 화성박물관은 수원화성과 정조시대 문화의 우수성을 깊이 있게 재구성한 박물관으로 화성의 축성과정과 도시의 발달상을 한눈에 엿볼 수 있다. 정조의 수원행차 8일의 기록과 개혁정치 실현의 의지를 드러내는 각종 자료를 전시해 역사 교육의 장으로도 의미가 깊다. 화성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과 군인은 1000원, 어린이와 65세 이상은 무료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경춘선 백양리역에서는 엘리시안 강촌스키장이 겨울스포츠 이용객의 발길을 이끈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평일 50여 회, 주말 90여 회 운행하는 셔틀버스로 백양리역에서 5분이면 도착이다. 코레일은 내년 3월 1일까지 백양리역에 ITX-청춘을 임시 정차할 계획이다. 매주 월요일 ITX-청춘 열차 이용객은 리프트비의 30%, 장비 대여비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 백양리역 엘리시안 강촌스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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