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영겁에서…인터스텔라 O.S.T.
시간의 영겁에서…인터스텔라 O.S.T.
  • 글 오대진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사진제공 워너브&
  • 승인 2015.12.31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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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ALBUM

인터스텔라INTERSTELLAR O.S.T.
MUSIC BY HANS ZIMMER

(2014.11. SONY MUSIC KOREA)

1. DREAMING OF THE CRASH
2. CORNFIELD CHASE
3. DUST
4. DAY ONE
5. STAY
6. MESSAGE FROM HOME
7. THE WORMHOLE
8. MOUNTAINS
9. AFRAID OF TIME
10. A PLACE AMONG THE STARS
11. RUNNING OUT
12. I'M GOING HOME
13. COWARD
14. DETACH
15. S.T.A.Y
16. WHERE WE'RE GOING

보통 어떤 영화를 본 후 재관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시원한 화면,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혹은 한 번 관람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내용(?) 그리고 배경음악 정도가 있다. <인터스텔라(INTERSTELLAR)>를 십여 차례 관람한 에디터의 경우 영화관으로 다시 발길을 이끄는 순서는 이랬다. 습자지 과학 지식의 창피함(참고로 문과생이다) -> 조금 더 큰 아이맥스 화면에 대한 갈망 -> 짜임새 있는 스토리의 감동 ->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

서너 차례 이후부터는 영화가 표현코자 하는 것 이상을 끌어낸 ‘갓스’ 짐머 감독의 완벽한 음악에 동요되어 영화관을 찾았다. 한스 짐머(HANS ZIMMER) 감독은 <인터스텔라>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인셉션>, <다크나이트> 시리즈를 함께한 영화 음악의 거장이다. 지독한 완벽주의자로 알려진 놀란 감독은 영화 작업 중 “완벽했다. 영화의 심장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음악을 듣고 ‘이제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작곡된 노래가 영화의 정서를 잘 표현했다”고 한스 짐머의 음악을 극찬했다.

가슴이 먹먹해졌다. 영겁의 시간을 체험하고 이해할 순 없으나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이 음악만이 가질 수 있는 무기였고, 인터스텔라의 감동은 그렇게 전달됐다. 특히 ‘CORNFIELD CHASE’와 ‘STAY’ 등에 사용된 로저 세이어(ROGER SAYER)의 파이프 오르간 소리는 귓가에 점점 더 크게 울리며 우주의 신비와 함께 시공간을 초월한 다른 차원의 세계를 깊은 웅장함과 함께 선사했다.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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