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낭의 수선과 세탁 및 보관법
침낭의 수선과 세탁 및 보관법
  • 이철규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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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air 아웃도어 수선 교실

침낭은 어떻게 관리하고 보관하는 가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 특히 오리털이나 거위털 같은 다운 침낭은 가격이 만만치 않은 만큼 세탁과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침낭은 사용하는 소재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습한 곳을 피하고 서늘한 바람이 부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펼쳐진 상태로 보관해야 침낭 본래의 복원력을 유지할 수 있다.


▲ 1. 수선할 부위에 맞게 수선용 테이프를 자른다.
오토캠핑에 사용하는 침낭은 솜과 인조섬유, 다운, 폴라 등 장소와 계절에 적합한 각종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들 침낭은 사용하는 방법과 보관, 세탁의 방법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것이 솜이나 인조섬유를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겨울철의 경우 다운 침낭을 이용하는 캠퍼들도 많다.
침낭의 보관과 관리 시 신경을 써야하는 제품이 다운을 이용한 침낭이다. 다운 침낭은 보관 시 습기나 곰팡이가 피는 곳을 피해 서늘한 바람이 부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침낭주머니 속에 보관하기 보다는 아파트 베란다 벽면이나 집안 벽면 안쪽에 고정용 핀셋이나 고리 등을 이용해 펼쳐진 상태로 걸어두는 것이 좋다.

▲ 2. 침낭을 구김이 없이 완전하게 펼친 후 수선용 테이프를 붙인다.
또한 침낭에 구멍이 났거나 털이 빠져나가는 부분은 침낭을 깨끗하게 펼친 후, 텐트나 타프 수선용(리페어) 천을 잘라 알맞게 붙여주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침낭에 굴곡이 없도록 깨끗하게 펼쳐야 한다는 점이다.

침낭은 전체를 세탁하기 보다는 얼룩이 진 부분이나 이물질이 묻은 부분을 중성세제와 스펀지 등을 이용해 닦아주는 것이 좋다. 굳이 세탁을 해야 한다면 전문적인 세탁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지만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결국 본인이 세탁해야 한다.

침낭을 세탁할 때는 세탁기를 이용하기 보다는 커다란 대야에 물과 중성세제를 섞은 후 발로 살짝살짝 밟아주는 것이 좋다. 손빨래를 하듯이 무리하게 빠는 것은 오히려 침낭의 기능을 떨어뜨리게 된다. 특히 우모(오리털/거위털)의 경우 세탁을 하면 기름 성분이 빠져나가고 침낭 외부를 둘러싼 나일론 소재의 코팅 막이 벗겨져 보온력이 떨어지게 된다.

사실 우모는 세탁하게 되면 세제나 비누 등의 화학반응으로 우모의 기름성분이 빠져나가 보온력이 떨어진다. 침낭을 밟아서 골고루 세탁했으면 세제가 완전히 빠질 때까지 여러 차례 헹구어 준다.

여러 차례 헹구어 세제 성분을 빼냈으며 침낭 내부의 물을 빼낸다. 이때 세탁물을 짜듯이 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그저 살짝 물기를 빼준다고 생각하고 지그시 눌러 물기를 빼낸다. 침낭을 세탁한 후 건조할 때는 해가 비치는 양지를 피해 바람이 서늘하게 부는 음지에서 펼쳐진 상태로 말려준다.

침낭이 어느 정도 말랐으면 손이나 털이게 등으로 침낭을 툭툭 쳐 내부의 우모가 뭉치지 않고 골고루 퍼지도록 해준다. 침낭은 겉 부분이 말랐어도 내부의 우모는 덜 마를 수 있으니 충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침낭이 완전히 마른 후에는 침낭 표면에 스프레이용 방수소재 등을 뿌려 우모를 둘러싼 나일론 천의 방수기능을 복원시켜 주는 것이 좋다.  

침낭을 보관할 때는 앞에서 설명한 대로 펼쳐진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이것이 힘들다면 널찍한 보관주머니에 넣어 보관하고 자주 펼쳐줘 복원력을 잃지 않도록 한다.

침낭의 세탁 및 관리
▲ 1. 큰 대야에 미지근한 물을 받는다.
▲ 2.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준다.
▲ 3. 이어 침낭을 넣고 가볍게 밟아준다.
▲ 4. 여러 차례 행궈 내부의 세제를 모두 빼낸다.
▲ 5. 물기를 빼낼 때는 손으로 꼭 눌러 짠다.
▲ 6. 세탁한 침낭은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서 말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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