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사이트
새우젓으로 간해 담백하고 시원한 ‘젓국갈비’
새우젓으로 간해 담백하고 시원한 ‘젓국갈비’
  • 김경선 기자|사진 양계탁 기자
  • 승인 2015.12.26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화나들길③|고려시대부터 이어져온 강화도 전통음식

수도권에서 차로 1~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강화도는 기자의 단골 여행지다. 취재차 여러 번 방문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도 함허동천 야영장에 캠핑을 가거나 제철 꽃게, 대하를 먹으러 강화도를 자주 찾는다. 은연중에 ‘강화도는 내 손바닥 안이야’ 자만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웬일? 나들길 취재차 찾은 강화도에서 새로운 음식을 접했다. 이름도 독특한 젓국갈비다.

젓국갈비의 유래는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의 왕 고종은 몽골군이 고려에 침입하자 국권을 유지하기 위해 수도를 개경에서 강화도로 옮겼다. 막상 강화도로 수도를 옮겼지만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섬에서 왕에게 진상할 음식이 마땅치 않았다. 이때 강화도의 특산물을 모아 왕에게 대접할 음식을 만든 것이 젓국갈비라고 전해진다.

강화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토속음식 젓국갈비는 돼지갈비와 호박·배추속·감자·두부 등을 냄비에 넣고 푹 끓여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다. 여기에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한 맛을 살린다. 단순한 재료만으로 탕을 끓여내니 국물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 먹으면 매콤한 기운이 온몸에 퍼져 추위가 싹 가신다.

강화군청 근처에 오래된 젓국갈비 음식점이 여럿 있지만 최근에는 케이블 방송 ‘먹거리X파일’에 나와 유명해진 외내골가든이 인기다. 가마솥에서 손두부를 만들고, 고추장·된장도 직접 담근다. 특히 천연조미료만 사용하는 착한 식당이다.

조건학 외내골가든 사장은 “겨울에도 하우스에서 상추며, 배추 등 야채를 키우고, 국산콩으로 두부를 만들고 있다”며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만든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외내골가든(032-932-2488) 외에도 신아리랑 식당(032-933-2025), 강화도령젓국갈비 식당(032-934-3552)에서 맛 볼 수 있다. 가격 (대)3만8000원, (중) 3만원, (소) 2만2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