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운동화, 나이키 튼튼 뉴발란스 마른오염 심각
아동용 운동화, 나이키 튼튼 뉴발란스 마른오염 심각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5.12.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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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리복·휠라·프로스펙스·푸마 등 10개 제품 대상…기능성·안전성·실용성 등 평가

아이에게는 좋은 것만 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 중요한 신발만큼은 세심하게 골라 구입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런데 아동용 운동화의 내구성 및 품질이 제품별로 큰 차이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합리적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스포츠 브랜드 아동용 운동화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내구성·기능성·안전성·실용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합리적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스포츠 브랜드 아동용 운동화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내구성·기능성·안전성·실용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시험 대상 제품은 리복 ‘알모티오2.02V’, 휠라 ‘라디칼 라이트2’, 프로스펙스 ‘아르마딜로 154’, 뉴발란스 ‘KV574S7Y’ 등이다.

시험 결과 내구성과 기능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컸으며, 물에 젖은 후 마르면 오염이 발생하는 등 품질 재선이 필요한 제품도 드러났다.

먼저 겉창(아웃솔) 내마모성 시험 결과 프로스펙스 ‘아르마딜로 154’와 나이키 ‘MD 러너 PSV’ 2개 제품은 1만 회 마찰에도 겉창이 남아있었지만, 르까프의 ‘헤리키즈’ 제품은 1200회 마찰에 겉창이 마모돼 내구성 측면에서 8배 이상 차이가 났다.

갑피 내마모성 시험 결과 리복 ‘알모티오2.02V’, 휠라 ‘라디칼 라이트2’, 프로스펙스 ‘아르마딜로 154’, 푸마 ‘TX-3 V Kids’, 아식스 ‘G1 KD’, 아디다스 ‘하이퍼패스트 2.0 키즈’ 6개 제품이 5만 1200회 마찰에도 갑피에 이상이 없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면 뉴발란스 ‘KV574S7Y’는 2만 5600회 마찰에 갑피가 손상돼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아동용 신발에 많이 사용하는 벨크로 강도는 5회 세탁과 1000회 점착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제품에 따라 최대 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시험 전 강도는 프로스펙스 ‘아르마딜로 154’ 제품이 165N으로 우수했으며, 시험 후에는 푸마 ‘TX-3 V Kids’가 120N으로 우수했다. 상대적으로 아식스 ‘G1 KD’는 초기 조건(53N)뿐 아니라 사용 후 조건(40N)에서도 가장 낮은 강도를 보였다.

운동화의 갑피와 겉창의 접착부위가 잘 떨어지지 않는지에 대한 접착강도는 아식스의 ‘G1 KD’가 6.0N/mm, 뉴발란스 ‘KV574S7Y’가 2.4N/mm로 2.5배 차이가 났다. 더불어 내굴곡성 시험에서는 휠라 ‘라디칼 라이트2’와 푸마 ‘TX-3 V Kids’ 2개 제품이 25만회에 미치지 못하고 갑피와 중창 사이가 벌어져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겉창이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는 마른 바닥에서는 뉴발란스 ‘KV574S7Y’가, 젖은 바닥에서는 르까프 ‘헤리키즈’ 제품이 쉽게 미끄러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한편 뉴발란스의 ‘KV574S7Y’는 물에 젖거나 마른 상태에서도 오염이 발생해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뉴발란스의 공식 수입사인 이랜드월드는 해당 모델을 포함한 유사제품 4개 모델(KV574S6Y, KV574S7Y, KG574S6I, KG574S7I)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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