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해설 도감」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나무들의 모든 것
「나무 해설 도감」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나무들의 모든 것
  • 이철규 기자
  • 승인 2011.07.05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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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장에서 아이들과 나무를 공부할 수 있는 나무 해설서

이 땅에서 자라는 한국의 대표적인 나무 150종에 대한 설명을 담은 책이다. 『나무 해설 도감』은 나무가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나무 해설서로, 이 땅에 자생하는 나무와 외국에서 들어와 심어진 나무들을 선별해 설명하고 있다.

나무에 대한 해설서라는 이름처럼 나무의 종과 과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열매가 피는 시기 등도 알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모양이 비슷한 나무들의 열매를 따로 구분해 서로 묶어 비교해볼 수 있도록 했으며 특징도 함께 적어 놓았다. 본문은 은행나무, 소나무, 측백나무 등의 겉씨식물문, 버드나무, 가래나무, 자작나무 등의 속씨식물문 등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각각의 나무들은 모양, 잎, 꽃, 열매, 나무껍질, 겨울눈 등 각 기관의 사진을 올 컬러로 수록했으며 서로 자세히 비교할 수 있다. 또한 이름의 유래와 해당 나무의 일반적인 생태를 알려줘 읽는 재미를 더했다. 이는 필자가 꽃과 열매가 피는 계절이 다름에도 수차례 사진 작업을 실시한 성과물로 각 나무의 생명활동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때문에 야외로 나가 숲을 찾을 때마다 궁금했던 비슷한 나무와 다른 나무의 특징 나뭇잎, 꽃, 열매 등을 통해 구별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나무를 만날 수 있는 계절과 시기는 아이콘으로 설명했으며 어려운 식물용어는 어린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되도록이면 쉽게 풀어써 캠핑을 즐긴 후, 다음날 책을 들고 나가 책에 적힌 나무들을 보면서 나무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부록으로 나무의 구분, 우리나라의 산림대, 줄기, 잎, 꽃, 열매와 씨, 관상수로 심는 나무 등 나무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을 담아 나무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양장본으로 다소 무거운 게 단점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사이트 옆이 있는 나무와 책의 자료를 비교해 가며 하나하나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숲 해설을 하는 숲 해설 전문가는 물론이고 일반 가정에서도 식물의 지식을 넓히는 데 필요한 책이라 하겠다. 다만 가격이 고가라는 점은 책을 구입하는 데 작은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캠프장에서 ‘무슨 나무야’라고 물어보는 아이 앞에서 꿀 먹은 벙어리가 되기보다는 자신 있게 하나하나 가르쳐 줄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면 꼭 구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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