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사이트
숨겨진 알프스의 겨울왕국 속으로: 스위스 눈꽃열차
숨겨진 알프스의 겨울왕국 속으로: 스위스 눈꽃열차
  • 이슬기 기자
  • 승인 2015.12.13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노라마 열차·로컬 기차에서 즐기는 스위스 겨울 풍경…빙하특급·베르니나 특급 등

스위스의 겨울만큼 동화 속 세상 같은 곳이 있을까. 가지마다 하얗게 얼어붙은 눈꽃이 은빛으로 반짝이고, 너른 대지에 소복이 내려앉은 눈송이가 찬연한 풍경을 자아낸다. 이토록 눈부신 알프스의 진풍경을 따듯한 곳에 편히 앉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다름 아닌 객차 안. 겨울의 살아있는 속살이 느껴지는, 이 계절에 타기 좋은 스위스 열차 5개를 소개한다.

▲ 스타체르 발트 숲을 지나는 베르니나 특급. 사진제공 스위스 정부관광청

1 빙하 특급(Glacier Express) | 체르마트 – 생모리츠
마터호른이 우뚝 솟은 알프스의 산골 마을 체르마트부터 생모리츠까지 연결하는 파노라마 열차. 세계에서 가장 느린 특급 열차로도 알려졌다. 아름다운 절경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알불라~베르니나 구간을 비롯해 7개의 계곡과 291개의 다리, 91개의 터널을 지나며 약 7시간 30분에 걸쳐 눈꽃을 따라 달린다. 고도 2000m 높이의 오버알프 고개, 라인슐루흐트 계곡, 푸르카 터널을 지나며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눈 덮인 시골 풍경과 알프스의 절벽을 감상해보자.

▲ 오버알프 패스 고개 위 차무트를 지나는 빙하 특급. 사진제공 스위스 정부관광청

2 베르니나 특급(Bernina Express) | 쿠어 – 티라노
알프스의 가장 높은 지점들을 통과하며 스위스 겨울의 심연한 풍경을 보여주는 관광 열차. 쿠어를 출발해 웅장한 빙하지대를 지나 야자수를 볼 수 있는 티라노까지 하강 여정을 계속한다. 구름을 뚫고 도달하는 가장 높은 지점은 2253m의 오스피치오 베르니나다. 55개의 터널과 196개의 다리를 거치는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아찔한 돌다리 란트바써 비아둑트를 비롯한 베르귄, 프레다 구간.

▲ 라고 비앙코 호수를 지나는 베르니나 특급. 사진제공 스위스 정부관광청

3. 래티슈 철도(Rhätische Bahn: RhB)가 운행하는 로컬 기차들
스위스 동부에서 기차 노선을 운행하는 래티슈 철도를 타고 그라우뷘덴의 작은 마을들을 둘러보자. 엥가딘 계곡이 선사하는 알프스의 포근한 겨울 풍경이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진다. 빙하 특급이나 베르니나 특급과 일치하는 구간도 있으니 파노라마 열차가 운행하는 전 구간을 탑승할 시간이 없다면 로컬 기차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 카롤리나. 사진제공 스위스 정부관광청

4. 융프라우반(Jungfraubahn) | 클라이네 샤이덱 - 융프라우요흐
톱니바퀴 열차로 연중 운행되는 융프라우반은 터널과 깎아 지르는 절벽을 지나 융프라우요흐 봉우리 정상까지 이어진다. 융프라우요흐역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기차역으로 3454m 높이까지 철도가 놓여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랍지만, 그 정상 위에 펼쳐진 절경이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 봉우리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알레취 빙하가 신비스런 빛깔을 뿜어낸다. 터널에서 2회 정차해 아이거 북벽과 주변의 빙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만년설 한가운데에서 파노라마를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묀히스요흐 방향으로 45분 정도 스노우 하이크에 나서보는 것도 괜찮다. 얼음 동굴과 스핑크스 전망대, 파노라마가 장관인 빙하 레스토랑도 빼놓지 말자.

▲ 클라이네 샤이덱. 사진제공 스위스 정부관광청

5. 골든패스 라인(GoldenPass Line) | 몽트뢰 – 루체른
여섯 개의 호수와 여섯 개의 주, 세 개의 고개를 넘나드는 골든패스 라인은 스위스의 불어권인 레만 호의 몽트뢰에서 출발해 츠바이짐멘과 인터라켄을 지나 독어권의 호수 지대 및 루체른을 이으며 로맨틱한 겨울 풍경을 보여준다. 제일 앞칸을 파노라마형으로 개조한 VIP 석이나, 벨 에포크 양식으로 단장한 골든패스 클래식 차량을 이용하면 더 특별한 파노라마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 자넨뫼서를 지나는 골든패스 라인. 사진제공 스위스 정부관광청

자료제공: 스위스 정부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