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의류용 합성세제(일반세탁기용 분말세제) 7개를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세척성능과 안전성, 경제성으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류용 합성세제는 가격과 품질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복합때나 기름때, 찌든때 등 오염별로는 제품별 성능의 차이가 있었지만, 흔히 제품을 결정하게 되는 찬물용은 큰 효과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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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소비자원이 의류용 합성세제 7개를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
소비자원이 일반 가정의 겨울철 세탁환경을 고려해 ‘10℃ 냉수조건’과 냉수와 온수를 함께 사용하는 ‘25℃ 상온수 조건’에서 세척성능을 시험한 결과 제품 간 차이가 나타났다. 하지만 찬물에 특화된 제품은 찬물에 잘 녹는 장점은 있지만 세척력에서는 일반 제품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기름과 단백질, 흙 등 일상생활에서 묻을 수 있는 복합적인 오염을 세척하는 복합때 세척력에서는 냉수와 상온수 조건 모두에서 ‘파워크린 더블액션(옥시레킷벤키져)’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혈액이나 우유, 잉크 등 쉽게 지워지지 않는 오염을 세척하는 찌든때 세척력에서는 냉수와 상온수 조건 모두에서 ‘스파크 찬물전용강력세척(애경산업)’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피지와 같은 인체 분비물과 기름오염 등 기름때 세척력에 대한 세척성능은 냉수에서는 ‘파워크린 더블액션(옥시레킷벤키져)’이, 상온수에서는 ‘좋은상품 세탁세제(홈플러스)’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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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사에는 시중에 판매중인 PB상품 2개와 NB상품 5개가 사용됐다. |
빨래 7kg을 세탁하는데 사용되는 세제량을 기준으로 경제성을 평가한 조사에서는 대형마트의 PB제품(유통업체 자체제작상품)이 제조사브랜드 NB제품(브랜드 기존상품)에 비해 세척성능에서 큰 차이는 없으면서 가격은 평균 2.8배 저렴했다. 7kg 세탁에 들어가는 세제 비용으로 PB제품 평균 가격은 88원이고 NB제품 평균 가격은 245원 선이다.
세탁 후 자연환경에 버려지는 세제성분의 분해 정도와 유해화학물질의 친환경성과 안전성은 전제품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으며 내용량 표기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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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사에 따르면 제품 PB상품이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