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값 내렸는데 패딩 값은 요지부동
다운 값 내렸는데 패딩 값은 요지부동
  • 이두용 차장
  • 승인 2015.12.08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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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 상승했던 다운 가격 올해 큰 폭 하락…신제품 패딩 가격은 예년 그대로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겨울 패딩에 사용하는 다운 충전재가 몇 년간 조류독감과 같은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올해 초 공급 안정화와 수요 하락으로 전년 대비 20~35% 하락했다고 한다.

▲ 다운 충전재 가격이 내렸음에도 패딩 제품 가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다운 패딩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중국 덕다운 가격은 30~35% 정도 하락했고, 중국 구스와 헝가리 구스 다운도 20~30% 동반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중국산 구스다운은 약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오리털은 1kg당 약 6만원에서 3만5000원 정도로 거래됐다.

그러나 충전재 가격의 하락에도 올겨울 대부분의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출시된 다운 패딩의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올랐다는 의견이 많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할인 행사를 병행해 가격을 낮춘 효과를 홍보하고 있지만, 소비자에게는 ‘소비자 가격=세일 가격’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견해도 있다.

한 브랜드 담당자는 “지난 몇 년간 충전재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지만, 국내에 아웃도어 의류는 고가라는 인식 때문에 마진을 최소화했었다”며 “충전재 가격은 다소 내렸지만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을 채용하고 기능성 등을 높여 지난해 수준의 가격 유지는 불가피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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