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스노스포츠…장비는 가볍게, 의류는 캐주얼하게
올겨울 스노스포츠…장비는 가볍게, 의류는 캐주얼하게
  • 김경선, 이슬기 기자
  • 승인 2015.12.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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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및 스노보드 장비 경량화 및 내구성 실현…튀는 컬러의 트렌디한 의류 대세

전 세계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스포(ISPO)가 올겨울 스노스포츠 트렌드를 공개했다. 이스포 발표에 따르면 장비는 보다 가벼워졌고, 의류는 슬림한 디자인과 원색의 톤인톤(비슷한 채도의 다양한 컬러를 조합하는 것) 컬러매치로 보다 개성 있는 스타일이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 올 겨울 스노스포츠 의류는 강렬한 원색과 트렌디한 디자인이 돋보일 전망이다. 사진=이스포 홈페이지

브랜드마다 보다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스키 장비 분야에서는 고가의 장비뿐 아니라 중저가 브랜드들의 창의적인 제품들도 대거 출시됐다. 우수한 착용감을 기본으로 ‘보다 가볍게’를 지향해 전체적인 제품군이 경량화를 이루고 있는 추세다.

장비의 멀티화도 주목할 만하다. 알파인 스키뿐 아니라 파우더 스키 인구가 점차 늘면서 스키장에 비해 습기가 적고 부드러운 자연설에 적합한 장비의 필요성이 높아져 최근에는 많은 브랜드에서 부드러운 자연설과 단단한 인공눈 어디에서나 적합한 멀티 스키 장비를 출시하고 있다. 특히 아토믹 스키에서 출시한 ‘카본 탱크 메쉬’는 경량화를 실현한 동시에 내구성도 뛰어나며, 자연설 위에서도 스키 컨트롤이 손쉬워 자유로운 라이딩을 도와준다.

아이디어 상품도 눈에 띈다. 자연설에서 스키를 즐기는 스키어들은 간혹 눈 속에 파묻힌 스키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앞으로는 스키나 스노보드 바인딩에 스키트레이서(SkiTracer)라는 장치를 부착하면 스마트폰 앱에서 내 장비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스노보드는 리버스캠버(역캠버, rocker)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리버스캠버란 전통적인 데크의 형태가 가운데 부분이 볼록하게 올라온 반면 리버스캠버는 가운데 부분이 아래쪽으로 볼록해 활강할 때 데크가 받는 마찰을 줄여 방향 전환을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다.

▲ 스키 장비는 '보다 가볍게'를 모토로 경량화 제품이 대거 출시됐다.

스키 의류는 전 세계적인 캐주얼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게 캐주얼한 경향이 돋보인다. 남자는 오렌지, 그린, 블루, 레드 등 강렬한 원색의 컬러를 주로 사용하며, 여자는 민트, 핑크 같은 파스텔 계열부터 로얄블루, 딥퍼플 등 팝한 컬러까지 다양한 색상의 의류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추위와 눈 속에서 장시간 활동하기 때문에 기능성과 보온성, 경량성을 갖춘 소재들이 스키 의류에 많이 사용됐다. 특히 패킹 부피는 작고 무게 대비 단열 효과가 뛰어난 다운과 프라마로프트 재킷이 대거 출시됐으며, 단열 효과가 좋은 반바지와 스커트, 베스트는 레이어드하기 편리해 인기다. 더불어 메리노울, 플리스, 니트 등 보온성 소재들이 많이 활용됐으며, 고기능성을 자랑하는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폴라텍, 쉘러의 하이테크 소재들은 아우터에 적용해 극한의 환경에서도 신체를 보호해준다.

한편 스노보드 의류는 기능성을 기본으로 한 캐주얼룩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친환경 소재 및 재활용 소재 등 환경친화적인 원단이 많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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