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아웃도어 분야 웃었다
한중 FTA, 아웃도어 분야 웃었다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5.12.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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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내 수출입 품목 90% 관세 철폐…패션·화장품·미디어 등 수혜

11월 3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한중 FTA 비준 동의안에 합의함에 따라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가운데 아웃도어 업계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 한중 FTA 동의안이 비준됨에 따라 아웃도어 업계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패션 및 기능성 의류, 가전, 석유화학, 철강, 기계류 등 최종 소비재 및 관련 부품 분야에서 중국측 관세철폐를 확보했다. 특히 섬유·의류, 의료기기, 생활용품 등 고관세 소비재와 법률, 엔터 등 서비스 산업 등의 중국 측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가 지난 7월 발표한 ‘한중 FTA 업종별 기대효과와 활용방향’에 따르면 섬유·의류 분야는 대중 수출에서 1.68%, 수입에서는 6.35%를 차지해 -32.7억달러(약 3조7866억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한중 FTA가 발효되면 한국측은 보호를 받고 중국측은 개방 확대로 이어져 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한류열풍으로 전반적인 한국산 제품에 관한 중국인들의 신뢰도가 높은 만큼 패션·화장품·식품·문화콘텐츠 등 고부가 소비재 부문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프리미엄을 내세워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트라는 한중 FTA 발효 시 중국 바이어 81%가 대한국 수입을 늘리거나 기존 수입선을 한국으로 전환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발표했다. 바이어가 꼽은 수입 확대 이유로는 관세철폐에 따른 한국산 제품의 가격인하가 64%로 가장 높게 나왔고 비관세장벽 철폐 효과(17%)와 한국산 제품의 인지도 상승(16%)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한중 간 통관절차 간소화 및 일관성 강화를 통한 한중 교역 환경 개선, FTA 발효 자체가 가져오는 한국 제품에 대한 환기 효과에 대한 기대감 등도 한국산 제품 구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한중 FTA가 연내에 발효될 수 있도록 국내법령 정비와 중국측과 발효일자 협의 및 외교공한 교환 등 필요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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