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 보여도 어엿한 배낭
이래 보여도 어엿한 배낭
  • 서승범 차장|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5.11.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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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골랐다! 11월 캠핑 아이템 ⑥마운틴닥스, 포켓 배낭 시리즈

접으면 한손에 쏙 들어와 어디든 쑤셔 넣어 가지고 다니기 좋고 펼치면 크기 넉넉하고 내구성 좋은 배낭 하나 있으면 좋겠단 생각 많이 했다. 오토캠핑이든 백패킹이든 사이트를 차려두고 가까운 곳으로 산행이나 트레킹을 다녀오기 위한 용도다. 그럴 땐 20~25L가 딱 좋다. 여름에야 물만 챙기면 된다지만 이즈음부터는 보온 재킷도 챙겨야 하고 장갑이나 행동식도 잊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장바구니는 접으면 조막만한 크기로 되는데 배낭은 왜 없을까? 뭐 프레임이며 패드 때문이겠지만 가벼운 산행에 꼭 필요한 수준으로 균형을 맞출 순 없을까?

마운틴닥스의 배낭은 ‘접이식 배낭(?)’의 정석을 보여준다. 돌돌 말아 주머니에 넣어 지퍼를 잠그면 두툼한 장지갑처럼 보이지만 펼치면 용량이 20~25L 정도 되는 배낭 혹은 가방으로 변신한다. 모양만 배낭을 본뜨겠다고 덤비면 어려울 것도 없지만 이건 당일 산행에 유용한 어엿한 배낭이다. 배낭이 어엿하다는 건 무슨 뜻일까? 배낭 멜빵에 쿠션이 있어 무게감과 피로감을 덜 수 있어야 하고 허리 벨트로 무게를 분산시킬 수 있어야 한다. 물은 필요할 때 바로 꺼낼 수 있도록 옆에 주머니도 있어야 하고 헤드나 전면에 수납공간이 있어 소품을 수납하거나 쓰레기를 담을 수 있는 게 좋다.

마운틴닥스의 포켓 시리즈가 그렇다. 방수와 내구성은 원단이 결정하는데, 포켓 시리즈는 모두 70D 나일론 원단을 사용하고 안쪽에는 폴리우레탄으로 코팅해 내구성을 높였다. 아웃도어를 즐길 때 주력 배낭으로 사용하기 위한 배낭이 아니다. 휴양림의 산이나 캠핑장 인근의 산책로, 전국 곳곳에 있는 길을 작정하고 걸어보겠다면 하나쯤 캠핑 패키지 안에 넣어두자. 일상에서 가벼운 나들이나 자전거를 타고 피크닉을 즐긴다면 정말 유용하게 쓰일 아이템이다.

마운틴닥스는 1977년에 만들어진 일본의 아웃도어 브랜드다. 서양의 등산용품을 동양인의 사이즈에 맞게 수선하던 한가이 사다오 회장이 동양인의 체형에 맞는 장비들을 직접 제작해 만든 브랜다. 모델은 3가지. 포케타 20, 포케타 25, 포켓 컨테이너. 포케타는 각각의 숫자가 용량을 나타내고 포켓 컨테이너는 20L다. 색상은 3가지 모두 레드, 머스타드, 세이지(청록), 블랙, 그레이 등 5가지다. 사진의 그레이 제품이 포케타 25, 레드가 포켓 컨테이너, 펴지 않은 세이지가 포케타 20이다.

크기 29×17×46cm(포케타 25 기준)
소재 나일론 70D PU 코팅
무게 340g
소비자가격 6만6,000원 (20L 5만6,000원, 포켓 컨테이너 5만2,000원)
마운틴닥스 www.mtdax.co.kr 070-4012-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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