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 아시아선수권대회 통상 11회 우승
김자인, 아시아선수권대회 통상 11회 우승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5.11.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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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이후 출전한 전 경기 석권…20~22일 중국 닝보 IFSC 리드 1위, 볼더링 3위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로 불리는 김자인 선수가 지난 20~22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리드 부문 우승 및 볼더링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자인 선수는 아시아선수권대회 통산 11회 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김자인 선수는 2004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첫 출전 이후 부상으로 인해 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던 2013년을 제외하고 모든 대회에서 리드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로 불리는 김자인 선수가 지난 20~22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리드 부문 우승 및 볼더링 부문 3위를 차지했다.

▲ 2004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첫 출전 이후 출전한 모든 경기 리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자인 선수.
21일 오전 볼더링 결승에서 3위를 차지한 김자인 선수는 같은 날 오후 열린 리드 예선전에서 두 개의 루트를 모두 완등하며 공동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22일 열린 준결승 경기에서도 56을 기록하며 52+를 기록한 아키요 노구치를 가볍게 따돌리고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22일 오후에 열린 결승전에서 침착하게 등반을 시작한 김자인 선수는 특유의 부드럽고 유연한 동작으로 43+를 기록하여 37+를 기록한 2위 유카 코바야시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 선수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처음 나갔던 17살부터 지금까지 11번의 우승을 연이어서 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볼더링 경기에도 참가해 체력적으로 걱정이 됐지만 우승을 하게 돼서 기쁘다”고 전했다. 더불어 “무릎부상 이후 처음 출전한 볼더링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어서 기쁘다”며 “올 시즌 마지막 대회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 기쁘고 이제 드디어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내년 시즌도 즐거운 등반을 연이어 가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월드컵 통합 랭킹 1위에 이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한 김자인 선수는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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