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춥다. 아침저녁, 특히 이슬이 맺히는 새벽의 추위는 온몸을 으슬으슬하게 한다. 겨울은 사계절 중 아웃도어 활동 시 잠자리가 가장 신경 쓰이는 계절. 찬 기온에 지면에서 습기와 한기까지 올라온다. 동계 야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텐트와 침낭 그리고 매트리스다. 그 중에서 매트리스는 지면의 냉기 차단과 함께 푹신한 쿠션으로 안락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편안한 잠자리는 야외활동에서 가장 중요하다. 편안한 잠자리를 강조하는 대진침대는 침대를 과학이라 했다. 그렇다. 과학이다. 매트리스 선택의 기준을 좌우하는 R밸류R-value 역시 과학이다.
▲ R밸류가 높은 에어매트리스는 한겨울에도 비박을 가능케 한다. 물론 따뜻한 침낭과 함께. |
백패킹에서 사용하는 사계절용 매트리스로는 에어매트리스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발포매트리스의 알밸류가 대략 R-2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발포매트리스의 적정 사용온도는 영상 1도, 동계 비박에는 최소 R-4(적정사용온도 영하 11도) 이상은 되어야 편안한 잠자리를 가질 수 있다. 에어매트리스는 말 그대로 공기를 단열재로 사용한 매트리스다. 공기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접하면서도 열을 차단하는 능력이 뛰어난 우수한 단열재다. 브랜드별로 클라이밋KLYMIT의 인슐레이티드 스태틱 VINSULATED STATIC V(R-4.4)와 써머레스트THERMAREST의 네오에어 엑스 썸 맥스NEOAIR XTHERM MAX(R-5.7), 엑스페드EXPED의 씬매트 7SYNMAT 7(R-4.9) 등이 이를 충족하는 매트리스들이다.
캠핑 혹은 백패킹 시 이른 새벽 찬 기운에 몸서리친 기억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동계 캠핑에서는 얼어 죽기 십상. 에어매트리스를 선택할 때는 R밸류를 기억하자.
▲ R밸류 5.7을 자랑하는 써머레스트의 네오에어 엑스 썸 맥스. |
▲ 써머레스트 네오에어 엑스 썸 맥스 패킹사이즈. |